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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봐요 CES] 휴지 배달 로봇부터 공기 없는 타이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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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봐요 CES] 휴지 배달 로봇부터 공기 없는 타이어까지

2020.01.07 14:22

“자동차 회사가 콘셉트카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콘셉트 화장실’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쇼인 ‘CES 2020’ 개막을 앞두고 5~6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골라봤다.

 

P&G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열린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보인 두루마리 화장지 배달 로봇인 ‘롤봇’.  라스베이거스=이현경 과학동아 편집장
P&G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열린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보인 두루마리 화장지 배달 로봇인 ‘롤봇’.  라스베이거스=이현경 과학동아 편집장

 

●두루마리 화장지 배달하는 ‘롤봇’
 

생활용품 기업인 P&G는 면도기, 칫솔, 두루마리 화장지, 기저귀 등에 ICT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6종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P&G의 두루마리 화장지 ‘차밍(Charmin)’을 배달하는 로봇인 ‘롤봇(RollBot)’이다. 롤봇은 바퀴가 2개 달린 곰 모양 로봇이다. 머리 위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얹고 다닐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가 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배달시킬 수 있다.
 

마크 프리처드 P&G 브랜드 총괄은 “인간이 일생 동안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1년 6개월”이라며 “화장실 기술이 홈 테크놀로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 올인원 유아 케어 시스템’을 내건 ‘루미(lumi) 바이 팸퍼스’도 눈길을 끌었다. 아기의 기저귀를 언제 갈아야 할지 예측할 수 있다면 부모의 육아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P&G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센서를 붙인 팸퍼스 기저귀를 아기에게 채운 뒤 아기를 모니터링하는 HD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연결하고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면 주기, 기저귀 교체 시점 등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리콘밸리의 대체육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즈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열린 CES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의 대체육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즈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호텔에서 열린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Impossible Foods 제공

●음식도 테크놀로지, 임파서블 푸드
 

지난해 4월 버거킹과 식물성 패티가 들어간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하면서 유명해진 실리콘밸리의 대체육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즈(Impossible Foods)는 올해 CES에서 돼지고기 패티를 처음 공개했다. 또 버거킹에서 식물성 소시지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파서블푸즈는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9’에 처음 참가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파서블 버거 2.0’을 공개하며 푸드트럭에서 시식 행사를 열었다. 당시 임파서블푸즈는 100% 식물성 재료로 패티를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육류의 풍미를 잘 살렸고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 ‘최고 중의 최고’ 등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CES 톱 테크’ 디지털 트렌드 분야 우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심장박동 측정하는 베개
 

올해 CES는 5G와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퍼드 메디신이 발표한 2017년 헬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헬스케어 분야는 2314엑사바이트(exabyte·1엑사바이트는 1018바이트)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정도면 노트북 9억 대의 정보량과 비슷하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애보트(Abbott)도 디지털 헬스케어에 뛰어들었다. 애보트는 ‘CES 2020’에서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텔레메디신 기술을 공개했다.
 

가령 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심장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 베개를 이용해 심장박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의사에게 보내 모니터링한다. 당뇨 환자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포도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쇼인 ‘CES 2020’에는 올해 처음 참가한 글로벌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브리지스톤은 공기를 없앤 타이어를 공개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쇼인 ‘CES 2020’에는 올해 처음 참가한 글로벌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브리지스톤은 공기를 없앤 타이어를 공개했다. Bridgestone 제공

●공기 없는 타이어? 브리지스톤
 

글로벌 타이어기업인 브리지스톤은 CES에 처음 참가하면서 비공기입(non-pneumatic) 타이어인 ‘에어리스(Airless)’를 공개했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말 그대로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지 않고 구조적 형상만으로 차량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브리지스톤은 2013년 에어리스 타이어를 처음 공개했지만 도로 위 잔해물이 바퀴살에 끼이고 차량의 하중이 바퀴에 골고루 분산되지 않는 등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에어리스 타이어가 상용화되는 데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지스톤은 에어리스 타이어는 타이어가 찢어져 공기가 빠질 염려가 없는 만큼 스페어타이어가 필요 없고, 덕분에 차량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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