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中 폐렴확산] 원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람간 전파 없다면 확산 위험 낮아"

통합검색

[中 폐렴확산] 원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람간 전파 없다면 확산 위험 낮아"

2020.01.09 18:16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의 주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잠정적으로 판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의 주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잠정적으로 판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바이러스성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잠정 판정됐다. 

 

중국보건당국은 최근 우한시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시작된 폐렴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중국발 폐렴은 홍콩과 태국,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우한시를 방문했던 30대 중국인 여성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이 환자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발생 당시에는 보건당국자들은 이 폐렴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은 아닐지 긴장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국내 환자에 대해 이 두 가지 질환 외에도 파라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사람보카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호흡기바이러스 9종에 대해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원인 빨리 못 밝혀낸 이유는 폐렴 원인이 다양한 탓

 

처음 폐렴이 발견됐을 당시 원인을 즉각 파악하지 못한 이유는 폐렴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고, 엑스선 촬영 결과 폐에 염증이 있을 때 폐렴으로 진단한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기도 하지만, 곰팡이나 기생충,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루프스 같은 다른 질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에 감염된 경우에도 발열과 호흡곤란이 주요한 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관리실장(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으려면 혈액이나 체액 등 검체에 남아 있는 유전정보를 분석해 기존 밝혀진 병원체의 유전정보와 분석한다"며 "중국에서 해당 폐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원인 미상이던 이유도 과거 유전정보에선 나타나지 않는 바이러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보건당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판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이번에 발견된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비슷하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결론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나 사스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돌연변이가 잦아 변종이 발생하기 쉽다.

 

"사람간 전파 없다면 국내에 유입돼도 빠르게 소멸할 것"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달 8일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에서 폐렴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빠르게 확산되는 일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 환자들은 주로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 상인들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들이 시장 안쪽에서 토끼나 뱀 등 야생동물을 도축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을 치료한 의료진이 감염된 일이 없어, 사람과 사람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실장은 "독감이나 감기가 확산이 비교적 빠른 이유는 사람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현재까지 발표된 정보로만 봤을 때 이번 폐렴이 사람간 전파 사례가 없다면 대규모로 확산될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려진대로 현지에서 야생동물과 접촉한 것이 감염 원인이라면 원인 물체에 노출될 위험이 적은 국내에서는 전파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번 폐렴을 일으킨 주범이 정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맞는지, 환자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명확히 밝혀내야 국내에서 어느 정도 빠르기로 전파될 것인지 또는 짧은 시간 안에 소멸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국 우한시 또는 시내 화난 수산물시장을 방문한 뒤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콜센터(1339)에 연락하도록 권고했다. 또 중국을 방문할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폐렴 환자와 접촉을 피하며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0 + 3 = 새로고침
###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는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댓글을 게시하실수 있습니다..
    * 실명 확인 및 실명 등록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2020. 4. 2 ~ 2020. 4. 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