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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도파민 세포 '수면'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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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도파민 세포 '수면'이 원인

2020.01.10 09:34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퇴행성 신경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수면’ 때문에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치병인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을 밝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인지교세포과학그룹 단장과 류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연구단장,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뇌 속 세포 중 한 종류인 ‘별세포’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잠들게 하면 파킨슨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 샐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일자에 발표했다.


파칸슨병은 신체의 각종 운동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기존에는 운동을 위한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가 죽으면 생긴다고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 주목했다. 별세포는 크기와 수가 증가하면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상태를 반응성별세포라고 한다. 파킨슨병이나 알ㅊ하이머 치매, 중풍 등 뇌질환에서 자주 발견된다. 반응성 별세포는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과도하게 분비한다. 도파민 분비세포는 가바를 만나 도파민 분비가 억제되는데 이 상태를 ‘잠들었다’고 표현한다.


연구팀은 도파민 부족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별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마오비(MAO-B)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약했다. 이를 통해 도파민 세포가 살아 있지만 가바 분비만 못하게 막은 결과, 도파민 생성이 가능해지면서 운동 기능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창준 단장은 “별세포 연구로 기존 파킨슨병 이론을 뒤집어,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향후 파킨슨병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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