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맥스터 증설 확정…하지만 고리·한울도 다가온다

통합검색

맥스터 증설 확정…하지만 고리·한울도 다가온다

2020.01.10 19:53
경주 월성 원전에 있는 맥스터의 모습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 제공
경주 월성 원전에 있는 맥스터의 모습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추가 건설하는 안을 가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 저장 시설 건설에 착수하면 일각에서 우려하던 월성 2~4호기 가동 중단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맥스터 추가 건설에 들어가는 기간은 19개월, 인허가에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맥스터는 가압중수로 원자로에서 연료로 쓰고 남은 물질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매우 뜨거운 열을 내뿜는다.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물속에 보관하는 습식저장시설에 우선 보관한다. 그후 최소 6년간 냉각시켜 열이 어느 정도 식으면 맥스터와 같은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보관한다. 

 

가압중수로 원자로인 월성 2~4호기는 압력관 총 380개로 구성돼 있다. 각 압력관마다 12다발의 중수로 연료가 들어간다. 월성 2~4호기는 매일 약 16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발생시킨다. 한 해로 따지면 약 5000다발 정도다.  


월성 원전에는 현재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 300기와 '맥스터' 7기가 있다. 두 시설을 합쳐 33만 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의 저장률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96%를 넘으며 내년 11월쯤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저장시설은 경주 월성 원전 부지에 설치된 맥스터 옆에 건설된다. 추가로 건설되는 건식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은 16만8000다발에 이른다. 이는 향후 30년간 월성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에 해당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맥스터가 추가 건설되면 월성 2~4호기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도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성 원전은 맥스터 추가 건설이 확정되면서 한숨 덜었지만 다른 지역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중수로인 월성 원전을 제외한 경수로의 경우 사용후핵연료의 평균 저장률이 70.1%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1~4호기의 경우 저장률이 91.8%에 해당한다. 5년뒤인 2024년 저장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 1~6호기 저장률은 80.1%, 전남 영광군의 한빛 1~6호기는 71.3%에 해당한다. 비교적 근래에 건설된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는 각각 43.1%와 6.4%의 저장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35년부터  습식저장시설과 건식저장시설을 포함하는 중간저장시설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내놓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5년 중간저상시설을, 2053년 영구처분시설을 가동한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6 = 새로고침
###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는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댓글을 게시하실수 있습니다..
    * 실명 확인 및 실명 등록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2020. 4. 2 ~ 2020. 4. 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