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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로드맵 1년...연구현장 "아직 체감 못하지만 발전 토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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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로드맵 1년...연구현장 "아직 체감 못하지만 발전 토대될 것"

2020.01.14 09:08
서울시 상암 마포구 수소차 충전소(상암수소스테이션)의 수소 연료 주입기. 연합뉴스
서울시 상암 마포구 수소차 충전소(상암수소스테이션)의 수소 연료 주입기. 연합뉴스

이달 17일로 수소경제 로드맵이 발표된 지 1년이 된다. 정부는 6개의 후속 대책을 수립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3700억 원의 예산을 기술개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정책 시행 초기라 기초 및 원천연구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다만 연구자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많이 실시되는 만큼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효율 수소 생산 촉매를 연구한 국가과학자 김광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자 특훈교수는 “많은 연구과제가 개발 쪽에 가지 않겠느냐”며 “기초 연구 분야에서는 아직 기존의 과제를 신청해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구개발(R&D) 과제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며 “지난해 많은 전문가가 기획에 참여해 올해부터 과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안다. 아마 올해는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소 관련 기술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장은 “국내는 수소 기술 분야가 한창 집중적으로 연구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중간에 중단이 됐다”며 “이 때문에 인재가 부족한 편인데, 장기적으로 인재가 유입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특훈교수도 “산업체를 지원하면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수소 기술이 사회적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며 “느리지만 인재를 유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왕 시작된 계획인 만큼 안착을 바라기 위한 당부도 있다. 남 교수는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전에 세계 어디에서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선도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전략을 세심히 짜서 경제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성공한 기획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수소 분야는 절대 단기간 내에 성공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당장의 큰 지원도 좋지만, 꾸준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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