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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규모 또 한번 경신…수출액 증가 불구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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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규모 또 한번 경신…수출액 증가 불구 둔화 조짐

2020.01.20 15: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가 간 기술을 사고파는 기술무역 규모가 2018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술을 판 금액과 기술을 수입한 금액의 비율인 기술무역 수지도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사오는 기술이 더 많고 기술무역 규모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기술무역 통계를 발표하고 한국의 기술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287억2200만 달러(33조 2836억 원)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술무역 통계란 과학기술기본법 제26조의2에 따라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과학기술 통계조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침을 기준으로 국가 간 기술 및 기술서비스에 대한 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 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이번에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술 수출과 도입을 합산한 한국의 기술무역규모는  287억2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 10.8%보다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기술무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수출액은 늘었지만 기술 도입액은 줄었다. 기술 수출액은 124억 3000만 달러(14조 4051억 원)로 2017년 대비 5.4% 증가했다. 기술 도입액은 162억 9200만 달러(18조 8808억 원)로 2017년 대비 1.1% 감소했다.

 

기술 수출액을 도입액으로 나눈 기술무역수지 비는 2016년과 2017년 0.72에 이어 2018년에는 0.76으로 8년 연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원천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전기·전자 분야 기술도입이 감소하면서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해외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조해 수출하는 산업구조 특성상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한국 기술무역 추이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한국 기술무역 추이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산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 전기·전자 분야로 124억 5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의 43.4%다. 기술무역수지는 정보·통신분야가 16억 2900만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가장 컸다. 기술수출은 정보·통신이 51억 5700만 달러, 전기·전자가 40억 3600만 달러, 기계가 14억 600만 달러 순이었다. 기술도입은 전기·전자가 84억 1900만 달러, 정보·통신 35억 2800만 달러, 기계 17억 3300만 달러 순이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정보·통신 분야로 114억 77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분야는 101억 5800만 달러, 기계는 30억 4300만 달러, 화학공업은 15억 22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네 분야가 전체 91.2%를 차지했다.

 

기술 무역을 주도하는 곳은 기업들이다. 기술 수출액의 98.7%를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은 57억5000만 달러로 46,3%를 차지하고 중견기업은 36억4700만 달러로 29.3%, 중소기업은 28억7100만 달러로 23..1%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5%, 21.8%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4%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액은 23억1600만 달러로 2017년과 비교해 25.1%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규모 측면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지만 기술 도입액이 줄면서 기술무역수지비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 중국에 가장 많은 기술을 수출하고 베트남에서 가장 흑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전체의 25.5%인 31억 6400만 달러를 수출하고 베트남에서는 24억 9500만 달러의 흑자를 봤다. 한국의 기술수출 주요국은 중국, 베트남, 미국이고 기술도입 주요국은 미국, 일본, 영국 순이다. 미국과의 기술무역수지 규모는 52억 7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기술도입 의존도가 45.3%일 정도로 높았다.

 

이석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018년도는 기술수출 증가를 유지하면서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고 2010년 이후 8년 연속 수지비가 개선되고 있다”며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경쟁력 강화와 기술무역 활성화 정책을 지원해 기술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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