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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비상] 질병관리본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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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비상] 질병관리본부장 일문일답

2020.01.20 17:02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의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으로 춘절을 맞아 한국을 여행 목적으로 찾았다 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0일 오전에 국내 확진환자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준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7명으로, 이 중 4명은 격리 해제됐고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14명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보고 감시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조사대상 유증상자 중 격리 해제된 4명 중 3명은 인플루엔자였고, 격리하고 있는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능동감시 대상자의 경우 감시 중 증상이 나오게 되면 바로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의 일문일답.

 

Q. 확진 환자는 어떤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한 건지, 동행과 가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과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 방문했다. 동행자는 5명이다. 증상이 없어 검사를 하지는 않았다.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중에 있어 정확하게 조사가 완료되면 말씀을 드리겠다.”

 

Q. 항공기 동승자 등 전체적인 접촉자 수는.

 

“접촉자 수는 예약상황을 봐야 해 확인작업을 하는 중이다.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180여 명 정도 타는 그런 비행기로 알고 있다”

 

Q.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의 감염 위험성은.

 

“비행기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의 접촉이기는 해서 저희가 메르스나 사스 때 준용했던 것처럼 환자의 비행기 내 동선을 먼저 파악할 예정이다. 비행은 3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았다. 앞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전체 탑승자 명단은 파악 중이다”

 

Q.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람 간 감염 위험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이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 간의 전파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전염력의 크기냐 이런 것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누가 접촉자냐에 대한 것도 앞으로 조사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우한뿐 아니라 선전이나 베이징 등지에서도 병이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베이징에 2명과 선전에 1명이 공식 발표가 됐다. 환자들은 다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병한 환자라는 보고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중국 내에 지역 간의 전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우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들어올 때 검역 계획은.

 

“현재 한국 검역시스템은 모든 입국자가 입국장을 통과할 때 발열감시를 한다. 하지만 검역이라는 게 입국 당시의 증상이 있어야 감지가 되기 때문에 검역만으로 환자 관리를 할 수는 없다.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본다. 지자체를 가동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 환자 여행력을 확인하며 또 원인불명 폐렴에 대해서는 확진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중요한 대응 방향이다”

 

Q. 우한시 직항 비행기는 확인이 가능한데, 우한시를 경유하는 비행기에서도 승객들의 발열 확인이 가능한가.

 

“직항에 대해서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들어오는 주기장에서 검역을 하고 있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입국장에서 검역을 하는 2단계 검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한시 경우에는 직항 입국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경유자도 예약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서 의료기관에 통보하는 것은 같이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의 발생이 확산하면 중국 입국자가 1년에 거의 한 1000만 명, 굉장히 많은 수가 입국하기 때문에 모두를 다 검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검역 당시에는 잠복기 때문에 발병 안 할 수도 있고 또 해열제를 복용하고 올 수도 있다. 검역은 여러 가지의 대응 중의 하나이고, 지역사회의 감시를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Q. 이 환자는 어떻게 하루 만에 검출이 된 건가.

 

(질병관리본부 진단관리과장 이상원)“현재 검사법은 판코로나검사법이라고 하여 약 12시간 내지 길게는 2일까지 걸리는 검사법이다. 손으로 하는 작업이 많고 검사 난이도가 커 높은 민감도에도 불구하고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확진 환자는 어젯밤에 오송 질병관리본부로 검체가 도착했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거기서 양성이 나와 양성 물질을 추출해서 염기서열 분석을 직원들이 밤새 했다, 중국에서 발표된 바이러스의 유전자의 염기서열과 비교해서 비교한 부분이 100% 일치함을 확인해서 확신하게 됐다.”

 

Q. 새롭게 빠른 시간에 검진 가능한 테스트를 구축 중이라면.

 

“리얼타임 PCR이라는 검사법인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검사법으로서 2월 초까지 구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특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일본, 독일 등 나라에서 구축한 검사법을 다 공유받았고 민간전문가하고 협의해 진단 방법에 대해서는 설정을 했다. 이를 대량 생산해서 검사할 수 있도록 구축중이다”

 

Q. 검사가 가능한 곳을 늘릴 계획인지.

 

“현재는 질병관리본부만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서 7개의 시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기관을 확대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이달 22일부터는 시도보건환경연구원 7개에서 똑같은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격리 중인 유증상자 3명에 대해서 추가 설명해 달라. (확진 환자 외 국내에 격리 중인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3명, 능동감시자는 14명이다.)

 

“17일에 사례 정의를 좀 더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전에는 저희가 화난시장 중심의 감시체계였다고 하면 지난주부터는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도 다 유증상자로 분류를 해서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중이다. 격리해제된 4명은 3명이 인플루엔자로 확인이 됐다. 그래서 대부분 인플루엔자로 인한 유증상자가 많을 걸로는 보고 있다. 격리중에 있는 3명은 오늘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오늘 늦게나 내일 아침에는 결과가 확인될 수 있을 것 같다”

 

Q. 능동감시자 14명은.

 

“능동감시대상자는 보건소가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14일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모니터링이기 때문에 아직은 감시 중인 환자가 많고 특이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혹시라도 증상이 진전되거나 조사대상에 부합하면 유증상자로 분류해서 격리상태에서 검사진행할 예정이다”

 

Q. 확진자를 비롯한 환자들은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게 되나.

 

“그렇다. 현재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은 없다. 환자의 증상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의료진이 판단해서 항바이러스제나 아니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같은 치료를 대증요법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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