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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2일 긴급위원회 소집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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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2일 긴급위원회 소집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2020.01.21 13:36
중국은 춘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우한폐렴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EPA/연합뉴스
중국은 춘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우한폐렴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EPA/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인한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2일 이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 긴급위원회에서는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에 속한 전세계 국가들은 우한폐렴을 막기 위한 국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WHO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을 포함해 일본과 태국, 한국에서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오는 22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우한 폐렴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따진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대규모 질병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WHO가 선언한다.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전세계 국가들의 공조와 국제적 관심을 요구하게 된다. WHO 회원국은 관련 사태가 발견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WHO에 통보하며 전파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의무를 가진다. WHO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발한 국가에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국제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건이면 모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지정된 사례는 5번이다. 2009년 남아메리카 멕시코로부터 번지기 시작한 신종 인플루엔자와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쓸며 1만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2016년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등이 창궐했을 당시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8~2019년 아프리카 콩고 지역에서 에볼라가 발생하자 다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 경우다. 

 

WHO가 이번 우한폐렴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할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오후 89세의 남성 1명이 우한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이에 따라 우한시 내 확진환자 198명 중 4명이 사망했고, 25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35명은 중태이며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한폐렴에 대한 동북아 지역 확산도 점점 늘고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는 각각 확진 환자 1명과 2명이 발생했으며 국내서도 확진 환자 1명이 발견돼 인천광역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속출 중인 상황이라 확진 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던 중국 보건 당국이 입장을 바꿔 가능성을 공식 인정하면서 확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출현한 종난샨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는 “이번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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