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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분야에서 주목할 키워드 '민족주의'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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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분야에서 주목할 키워드 '민족주의'와 '중국'

2020.01.21 17:37
ETRI 제공
ETRI 제공

올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로 중국과 민족주의가 선정됐다. 그간 많은 산업의 기술을 선도하던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정부 주도로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AI를 내놓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AI와 관련한 자국의 데이터 및 서비스를 보호하고 타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새로운 민족주의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승민∙정치형 ETRI 책임연구원이 저자로 참여했다. 정치와 경제, 기술의 관점에서 AI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파동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먼저 중국이 정부 주도로 풍부한 ‘데이터 가치사슬’을 창출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AI 전략이 기술경쟁을 넘어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자연스레 AI에도 민족주의가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AI 선도 기업과 서비스들은 무역 거래제한 조치, 조세 제도,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의해 국경을 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기술이 정치 질서와 맞물리며 국가 간 과학기술 격차와 강력한 무기화 가능성도 가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증강분석(AR)과 다크 데이터도 올해 AI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로 선정됐다. 증강분석은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다크 데이터는 비즈니스 활동 과정에서 수집 및 처리, 저장되는 비정형화된 정보 자산 혹은 분석기술의 한계로 활용되지 못한 데이터를 뜻한다. 보고서는 “AI가 대다수의 데이터 범위와 분석의 한계를 없애고 있다”며 “AI가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통찰력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개발(R&D) 혁신지능과 창작지능의 진화도 주요 트렌드로 손꼽힌다. 보고서는 AI가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 R&D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그림이나 소설, 영화를 만드는 창작이 가능한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설계 및 전략 도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 ‘호문쿨루스’도 올해 주목할 트렌드다. 호문 쿨루스는 특정 신체 부위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넓이에 따라 인체 크기를 바꾸어 만든 모형이다. 보고서는 “인간의 뇌는 감각 기관이 활동 할 때 가장 많이 활성화된다”며 “AI도 기술력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드론, 로봇 팔 등 물리적 실체를 통한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올해 주요 트렌드로 새로운 컴퓨팅 폼팩터를 선정했다. 폼팩터는 제품의 구조화된 형태를 뜻하는 말이다. 보고서는 “인텔 칩셋이 표준형 PC라는 폼팩터를 정의했듯 AI도 새로운 전용 연산장치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며 시장 구도를 만들어 나갈지 살펴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저자로 참여한 이승민 책임연구원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과 AI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AI 기술은 과거 산업혁명보다 더 큰 충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ETRI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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