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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환자 75%는 50대 남성...절반은 입국 뒤 증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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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환자 75%는 50대 남성...절반은 입국 뒤 증상 나타나

2020.01.27 15:46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19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점점 발생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네 번째 확진자 발생은 전날 세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만이다. 두 번째 확진자는 24일에 확인됐다. 네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의 경우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복귀해 국내 감염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우한폐렴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환자는 20일 입국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이후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25일 섭씨 38도의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성남시의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환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26일엔 우한에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세 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네 번째와 마찬가지로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후 22일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증상이 다소 조절되는 듯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오전 9시40분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자신 신고했다. 신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격리 후 검사 결과 26일 확진으로 판명됐다.

 

문제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확진자가 국내 보건당국의 검역시스템을 뚫고 지역사회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세 번째 환자의 경우 확진으로 판명되기 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및 대치동 일대, 한강 주변,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를 활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이 파악한 접촉자 숫자만 74명이다. 네 번째 환자에 대해 질본은 현재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20일 입국 후 7일째인 26일에서야 지역사회와 격리돼 네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환자는 우한에서 근무하는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께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우한 폐렴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으로 중국 춘절을 맞아 19일 여행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 국내 입국 하루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겪어 같은 날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처방을 받았다. 현재 인천광역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접촉자는 45명으로 파악된다.  


질본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한 뒤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 혹은 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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