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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최초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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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최초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아닐 수도"

2020.01.27 18:45
사이언스는 26일 밤(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화난수산시장 이외의 곳에서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이언스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의학학술지 ′랜싯′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주장했다.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사이언스는 26일 밤(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화난수산시장 이외의 곳에서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이언스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의학학술지 '랜싯'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주장했다.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처음 확산된 곳이 기존에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수산시장이 아닐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달 26일(현지시간) 중국 연구팀이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24일자에 발표한 초기 역학조사 결과를 인용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화난수산시장과 관련 없는 곳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황카올린 중국 진인탄병원 교수팀은 이달 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환자 41명으로부터 시료를 채취한 뒤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RT-PCR)과 차세대 염기서열해독기술(NGS)을 이용해 DNA 분석을 진행했다. RT-PCR은 DNA를 증폭시키는 PCR의 변형 기술로 역전사효소를 이용해 RNA로부터 DNA를 만든 뒤 증폭한다. 연구팀은 또 환자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병력 등을 확인해 감염증 증상과의 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들 가운데 최소 화난수상시장에 갔던 사람은 66%인 27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최초로 감염증을 일으킨 환자는 지난해 12월 1일에 보고됐는데, 이 환자 역시 수산시장에 들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초 환자와 이후 환자 사이에 역학적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는 “애초에 중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초로 증상을 지닌 환자에 대해 보고하며 그저 ‘대부분의’ 환자가 수산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을 뿐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산시장과 이번 발발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일한 첫 발생 지역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사이언스는 대니얼 루시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다른 곳으로부터 바이러스가 화난수산시장에 먼저 유입되고 이후 수산시장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해 확산돼 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7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DNA를 해독해 25일 공개했던 크리스쳔 앤더슨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원 역시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서 감염된 사람이 화난수산시장에 바이러스를 유입시켰다는 주장은 현재 전문가들이 유력하게 고려 중인 세 가지 발생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며 “그 외에 감염된 동물이 시장에 유입된 경우 등의 시나리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연구원은 “해독한 바이러스들의 변이를 고려했을 때, 이들의 공통조상은 10월 1일쯤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26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화난수산시장에서 수집한 585개의 시료 가운데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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