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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양자컴퓨팅 언어 '큐샵'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 사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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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양자컴퓨팅 언어 '큐샵'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 사례 만들 것"

2020.01.31 05:00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이 이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이 이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사의 양자 컴퓨팅 전략을 공개했다. 개발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프로그래밍 언어와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양자 컴퓨팅을 실제 활용하는 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은 이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개발 전략과 파트너 사례를 소개했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 중첩이라는 현상을 활용한 컴퓨터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의 디지털 정보를 활용해 연산하나 양자 컴퓨팅은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을 활용해 0과 1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신 NTO는 “5000만 권이 있는 도서관에서 X라는 책을 찾을 때 기존 컴퓨터는 한 사람이 한 권씩 찾는 대신 양자 컴퓨팅은 5000만 명을 보내 동시에 찾는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 있다”는 예를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4년 스테이션Q 퀀텀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현재는 8개 연구소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신 NT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연구소에서는 이론 물리학과 수치 시뮬레이션을 연구하고, 덴마크 링비 연구소는 양자컴퓨팅에 활용할 초전도 상태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며 “기관별로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을 구현하는 기술은 초전도 양자 회로 기술과 이온 트랩 두 가지로 나뉜다. 신 NTO는 “양자컴퓨팅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둘 중 하나에 주력하는 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둘 모두를 다룬다”고 말했다. 연구소를 통해 초전도 양자 컴퓨팅을 개발하면서 이온 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팅을 개발하는 기업인 ‘아이온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니웰, 원큐빗과 같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 50여 사와 협력해 오픈 퀀텀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아마존, IBM 등 대형 IT기업들이 앞다퉈 양자컴퓨팅을 개발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강점으로 2017년 공개한 양자컴퓨팅 언어 큐샵(Q#)을 꼽았다. 신 NTO는 “C 언어나 파이썬에 익숙한 개발자도 양자 컴퓨팅을 구현하도록 돕는다”며 “특화된 소프트웨어도 깃허브에 올려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깃허브는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인수했다. 깃허브를 보유해 양자 컴퓨팅을 통한 기계학습과 같은 특화 문제도 소스코드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 컴퓨팅은 이미 개발을 넘어 활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도 소개했다. 신 NTO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기술에 양자 컴퓨팅을 도입해 속도를 3배 이상으로 올리면서 병 진단의 정밀도를 30% 올린 사례를 예로 들었다. 신 NTO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기계학습과 홀로렌즈를 이용한 혼합현실을 적용해 기술 결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환경문제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같은 미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인 사례도 소개됐다. 신 NTO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수전력청(DEWA)은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자원의 관계를 분석해 이를 최적화하는 데 양자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두바이에서 양자 컴퓨팅과 관련한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양자 컴퓨팅을 제공하는 ‘애저 퀀텀’을 프리뷰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다. 신 NTO는 “이번 설명회를 연 것도 클라우드상에서 양자 컴퓨팅을 이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기 때문”이라며 “애저 퀀텀을 통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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