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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무증상 전염, 확률 낮지만 가능해" 다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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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무증상 전염, 확률 낮지만 가능해" 다시 언급

2020.02.03 11:20
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 지내를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 지내를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다만 감염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요 전파 경로는 여전히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환자라는 단서를 달았다. 

 

WHO는 이달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상황 보고서에 "일부 감염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가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기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는 “무증상이나 잠복기 기간 전파가 발생할 경우 신고해달라”며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독일 뮌헨대 연구진과 베를린샤리테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독일의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사례를 소개하는 보고서를 냈다. 독일에 출장왔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환자가 독일 체류 당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다른 환자를 감염시켰다는 내용이다. WHO는 무증상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가 소개되자 보고서에 “잠복기 감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몇몇 사례에서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자세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보건당국도 초기 "무증상 감염은 과학적으로 근거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점차 가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달 2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감염병과 다른 전파유형이 나타난다”며 “과학적, 의학적으로 제기되는 수준을 넘어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HO는 무증상 감염은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WHO는 “무증상 감염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사례에서도 무증상 환자의 전파는 매우 드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는 전파의 주요 경로가 아니다”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기침과 콧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퍼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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