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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들과 함께 개발한 로봇의족 5일 보훈병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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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들과 함께 개발한 로봇의족 5일 보훈병원서 첫 공개

2020.02.04 15:28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의족의 모습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의족의 모습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국가보훈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가 로봇의족을 체험하는 시연회를 이달 5일 10시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로봇 의족은 체험평가를 거쳐 이르면 올해 중 국가유공자에게 시범 보급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전쟁이나 공무수행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의족 등 보철구를 지급하고 있다. 최근 첨단 기술을 적용한 보철기구를 보급해달라는 요청이 늘어나자 국산 스마트 로봇의족 보급을 검토했다. 외국산 로봇의족을 도입할 경우 비용문제와 사용이 불편해도 개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에서 로봇의족을 처음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에 나섰다. 우현수 기계연 융합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017년 4월 스마트 로봇의족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연구소기업 ‘휴고다이나믹스’를 설립했다. 2018년 12월에는 2015년 목함지뢰에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에게 로봇의족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국가보훈처와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로봇의족 개선을 위한 임상시험과 일상생활 체험평가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국가유공자 5명에게 로봇의족 임상시험 및 적합평가를 시작했다. 같은 해  8월부터는 대상자를 서울과 대전의 유공자 10여 명으로 확대해 1차 일상생활 체험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유공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된 로봇의족이 공개된다. 기계연은 유공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로봇의족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모터소음과 발열을 50% 이상 감소시켰다. 크기와 무게도 20% 줄여서 착용을 간편하게 했다. 사용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배터리 탈착방식을 변경해 조작을 쉽게 했다. 우 책임연구원은 “유공자분들은 일반 대상자보다 의족 사용경험이 많아 로봇의족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상반기 중 지방 보훈병원별로 적합자를 추천받아 2차 체험서비스를 진행하고 로봇의족의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품질이 개선되면 올해 다리 의지 지급대상 중 희망자에 한해 시범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연회에 참여하는 국가유공자 민병익 씨는 “다리 장애를 가진 국가유공자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셔거 감사하다”며 “몸이 불편한 다른 유공자에게도 보급돼 편안한 일상생활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스마트 로봇의족이 한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께 새로운 발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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