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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대학원생·포닥에게 매년 4000억원 지원" 4단계 BK21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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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대학원생·포닥에게 매년 4000억원 지원" 4단계 BK21 확정

2020.02.07 04:27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 4단계 사업이 6일 확정됐다.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 4단계 사업이 6일 확정됐다.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

대학원이생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두뇌한국21(BK21)’ 4단계 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지원하는 대학원생 수가 3단계인 BK21 플러스 사업에 비해 2000명 늘어 2027년까지 매년 1만 900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지원금도 석사생 10만 원, 박사생 30만 원, 박사후연구원 50만 원 등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기본계획 시안에서는 건축과와 조선공학, 항공우주공학, 에너지공학 등 한국의 주력산업에 기틀이 되는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확정안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다소 줄어들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오후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공고했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초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한 뒤 대학 현장 및 학회, 전문가 기획자문위원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수정한 끝에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크게 ‘미래인재양성사업’과 ‘혁신인재양성사업’으로 나뉜다. 미래인재양성사업은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부 분야별로 일정 수의 교육연구단 또는 교육연구팀을 선정해 대학원생의 인건비를 지급한다. 4단계 BK21에서는 194개 내외의 교육연구단과 174개의 교육연구팀을 선정해 매년 1만 2600명의 대학원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연구단은 학과 교수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최소 교수 수가 7인 이상일 경우 선정된다. 교육연구팀은 그보다 작은 규모로 교수 수 3명 이상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혁신인재양성사업은 드론이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마트팜 등 정부에서 역점을 두는 신산업 분야나, 국가적으로 필요한 산업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 분야 대학원생에게 지원을 한다. 207개 교육연구단을 선정해 6400명의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대학원생 및 박사후연구원의 인건비는 소폭 상승했다. 석사는 월 6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박사과정생은 월 10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늘어났다. 박사수료생은 월 100만 원을 지원하며 신진연구자(박사후연구원)은 월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일정 수 이상의 교육연구단이 선정된 대학에는 학문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원 혁신지원비를 지원한다. 교육과정 개편 등 대학원 교육과정 강화에 투자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을 별도로 선정하며, 선정 대학 수도 3단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국 연구의 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평가 체계도 바꿨다. 기존에는 연구 업적 평가에서 논문이 발표된 학술지의 임팩트팩터(IF) 등 양적 지표를 중시했지만, 4단계에서는 질적 평가 비중을 최소 80% 수준으로 늘렸다. 질적평가는 대표업적물 3편에 대한 정성평가와 피인용수 등이 포함된다. 2023년 중간평가 때에는 100% 질적 평가로 전환할 계획이다.

 

12월 기본계획 시안 발표 시 논란이 됐던 일부 응용 공학 분야의 소외 논란은 해당 분야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 당초 건축과 조선, 항공우주, 산업공학, 에너지 등 일부 공학 분야는 미래인재양성사업 내에 따로 분야가 마련되지 않고 ‘기타중점’이라는 분야에 일괄적으로 묶여 있었다. 문제는 수의학이나 치의, 간호학과 등 관련이 없는 학과와 함께 묶인 데다, 지원 학과가 적을 경우 다른 분야와 통합해 그 중 한 학과만 선정할 가능성까지 열어놔 일부 학과에서는 전국에서 한 학과도 교육연구단에 선정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해당 학과 학회가 교육부에 재고를 요청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에서는 해당 분야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져 공학과 비공학 분야가 나뉘고, 선정되는 교육연구단 수도 적게나마 늘어나 대부분의 분야가 1개 이상의 교육연구단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중점응용’으로 바뀌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교육연구단 및 교육연구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학과는 3월 초 예비신청을 거쳐 4월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선정 평가는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며 7월중 선정평가 결과를 예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의 신청과 현정점검 등을 거쳐 9월 최종 확정 발표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BK21 사업은 지난 20년간 우수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해 한국 대학의 학술,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이번 4단계 사업을 통해 한국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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