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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 시내 백화점·대형마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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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 시내 백화점·대형마트 갔다

2020.02.07 18:05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째 확진 환자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과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7일까지 진행된 19번째부터 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같은 날 오후 2시 발표했다.

 

질본이 현재까지 수행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1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 31일 경기 성남 분당의 회사를 자신의 차를 타고 출근했다. 12시에는 1시간 분당 부모의 집을 방문했다.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방문했고 7시 15분 송파구 교촌치킨 가락 2호점을 방문했다.

 

1일에는 오전 9시 40분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을 다시 방문했다. 12시에는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을 가족 모임을 위해 방문했다. 오후 4시엔 차량을 이용해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 오후 7시 30분에는 송파구 원가네칼국수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2일은 집에 머물렀고 3일 분당 회사로 다시 출근했다. 분당 통영별미에서 점심식사 후 회사에 복귀했다. 4일은 집에 머물렀고 5일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54명으로 나타났다.

 

15번째 환자 가족인 20번째 환자는 15번 환자가 2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 5일 수원 장안구보건소에서 검사받고 귀가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 시점부터 접촉한 대상자가 15번 환자와 동일해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6번째 환자와 종로 명륜교회에서 접촉한 21번째 환자는 지난달 29일 저녁 6시 20분 명륜교회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30일은 종일 집에 머물렀고 31일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일과 5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서울 성북구보건소를 방문했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는 추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번째 환자는 광주 광산구 16번째 환자의 가족이다.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번째 환자의 접촉자인 가족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16번째 환자는 지난달 25일 자차를 이용해 광주 남구 우리마트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2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23일 입국한 중국인으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이었다. 이달 2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퇴실했다. 걸어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했고 오후 1시 19분까지 있었다. 이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과 홍대 사이 숙소로 이동했다. 지인 차량을 이용해 오후 2시 20분 서울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방문해 4시 9분까지 체류했다. 이후 숙소로 이동했다. 증상이 나타난 3일부터는 종일 숙소에 머물렀고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들이 다녀간 상업시설이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대형 공간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자들이 다녀간 상업시설들은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 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7일에는 23번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공덕점이 휴업을 공지했다. 질본에 따르면 17번 환자와 19번 환자가 다니는 회사도 직원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질본 측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알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로 불특정다수에게 전달되는 그런 감염병은 아닌걸로 알기 때문에 접촉자를 환자 동선에 따라 추정하게 된다”며 “CCTV 등을 분석중에 있어 접촉자 범위를 일일이 확인을 하고 그분들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심환자(의사환자)를 포함한 진단검사를 받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1130명이다. 24명이 확진됐고 842명은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다. 264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환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으로 1083명이 격리중이다. 이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대상을 중국 후베이성 방문 후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중국 방문 후에 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의사 소견에 따라 감염증이 의심되는 이에게도 진단검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루 검사 역량도 계속해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의사환자 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을 다녀오거나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환자 혹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폐렴이 나타난 경우에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를 중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증상이 있는 사람과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까지로 확대했다.

 

이는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과 의료진이 검사를 요청했음에도 중국 여행력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가 늦어진 16번 환자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유형이 발생하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아직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의료진이 환자 분류시 해외 여행력 뿐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일부터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 개 민간 기관에서도 진단검사를 수행하게 되며 하루 약 3000건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4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의뢰할 수 있다. 검사 가능한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와 질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마이크로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사환자의 진단검사 비용은 모두 정부가 지원한다. 지원은 내외국민 모두에게 적용된다.

 

중수본은 “1일 검사가능 건수는 3000여 건 정도”라며 “이는 1일 200여 건 정도 시행해왔던 것에 비해 개선된 것이나 진단검사 수요와 감염증 확산 정도를 고려해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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