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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누르니 TV화면이 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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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누르니 TV화면이 휘네

2014.01.08 17:13
삼성전자 유준영 상무가 미국의 인증기관 UL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카를로스 코리아 부사장으로 부터 커브드TV에 대한 화질성능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유준영 상무가 미국의 인증기관 UL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카를로스 코리아 부사장으로 부터 커브드TV에 대한 화질성능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 삼성전자 제공

  리모콘을 누르면 평평하던 화면 네 귀퉁이가 말려, 사용자가 가장 보기 편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변신 TV’.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2014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주목 받은 가변형 ‘커브드 TV’의 모습이다. 이 제품은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과 LG전자가 동시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85인치 가변형 울트라 HD LED TV, LG전자는 77인치 TV를 공개했다. 이 기술로 삼성은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업계 최초로 ‘커브드’ 화질에 대한 성능 인증 받아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휘는 TV, 극장 온 것 같네

 

  커다란 화면일수록 곡선 상태를 유지해야 선명하고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관 화면이 오목하게 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TV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곡면’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이번에 선보인 커브드 TV의 핵심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고 부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이다.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하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로, LCD, LED TV와는 달리 뒤쪽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라는 부품이 없고, 색을 만드는 물질이 스스로 빛을 낸다.

 

  OLED는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아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일반 LCD와 달리 바로 옆에서 보아도 화질이 변하지 않으며 화면에 잔상도 남지 않는다. 여기에 필름형 기판을 쓰면 구부려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삼성과 LG의 신형 OLED TV가 휠 수 있는 것도 이런 성질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대형화 숙제 해결

 

  삼성과 LG는 이미 지난해 1월 CES에서 곡면 OLED TV를 나란히 선보이면서 휘어진 TV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곡률을 조정할 수 없는 고정형이었으나, 올해 CES에서는 마음대로 곡률을 조정할 수 있는 고화질·대화면·곡면 TV도 선보인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올해 고정형 OLED 제품을 내놓으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LG전자와 비교할 때 LCD 분야는 많이 비슷해졌지만 OLED 분야는 여전히 우리나라 기술력이  2년 정도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준영 상무는 “삼성 커브드 UHD TV의 성능을 인증받았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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