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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종 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임상시험 진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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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종 넘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임상시험 진행中

2020.02.17 15:07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미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임상시험이 8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활발하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기존 약물에 대한 효과 입증 연구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기존 치료제는 에이즈(HIV)치료제인 칼레트라(사진·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성분)와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미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임상시험이 8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중국 현지에서 수천년간 사용해온 중국전통의학(TCM)을 비롯해, 현재 임상에서 쓰이고 있는 현대의약품, 줄기세포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수만 수천 명이 넘는다. 

 

가장 활발하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기존 약물에 대한 효과 입증 연구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기존 치료제는 에이즈(HIV)치료제인 칼레트라(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와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이다. 미국에서는 제약사 길리아드가 에볼라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를 실험적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 약들은 코로나19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이 여러 실험에서 밝혀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으로 인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이들 약들을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 가장 적절하게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들 약물을 구성하고 있는 어떤 물질이 어떤 작용을 해 코로나19를 억제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목표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알아내 연구결과를 이달 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약물이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염증을 감소시키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임상시험 중이다. 

 

아직 승인 전인 렘데시비르는 2월 첫째 주부터 임상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임상3상을 시작했다. 상하이푸단대 연구팀은 감염자 760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두 가지 위약을 투여할 경우를 비교하는 임상시험 중이다. 시보 지앙 푸단대 의학미생물연구소장은 "4월 말까지 임상시험을 완료해 효능이 입증되면 중국 당국은 5월부터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도 그 안에 코로나19 확산이 멎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약들을 허가할 때와 달리 과정을 단순화시키는 바람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한다. 중국 전염병 대가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 확산이 빨라 시급한 만큼 임상시험 절차를 단축할 수는 있지만, 정해놓은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나 중국전통의학 약초에서도 치료제 찾는 중

이베이 제공
중국 연구자들은 수천년간 사용해온 중국전통의학(TCM)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약물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쓰이는 '쌍황련'이다. 쌍황련은 과거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할 때도 치료효과가 있었으며, 최근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이베이 제공

중국 저장대병원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도 찾고 있다. 연구팀은 생리형 유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비교 실험할 예정이다.  

 

TCM 관련 임상시험도 15건이나 진행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약물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쓰이는 '쌍황련'이다. 쌍황련은 속썩은풀(황금)의 뿌리와 인동덩굴의 꽃, 의성개나리의 열매(연교)를 건조시켜 추출한 물질이다.

 

과거 중국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할 때도 치료효과가 있었으며, 최근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중국과학원 상하이약물연구소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샹황롄이 코로나19 감염 초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약물 역시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속썩은풀 뿌리를 과다복용하면 간 수치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소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로그램부국장(수석과학자)는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감염병이므로 신중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해 치료 효과가 크고 부작용이 작은 치료법만을 선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임상의들이 객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얻게 하기 위해서 통제 그룹과 무작위 배정, 임상 결과 측정방법 등에 대한 표준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지앙 소장은 "수 십건의 임상시험에 대해 WHO가 적절한 방향과 표준 기준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예상보다 코로나19 유행이 일찍 끝나더라도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돼 추후 재출현하더라도 조기에 막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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