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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상보다 일찍 해외확산 가능성…中서 빠져나간 감염자 3분의 2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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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상보다 일찍 해외확산 가능성…中서 빠져나간 감염자 3분의 2 놓쳤다"

2020.02.24 16:58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들. 더베이스랩 제공
2월 24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들. 더베이스랩 제공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달 24일 오후 3시 현재 중국을 비롯한 32개국에서 7만956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619명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감염자의 약 3분의 2를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외로 나간 중국인 여행객 중 밝혀진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명일 경우 200명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MRC세계전염병분석센터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6번째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패턴에 대해 모델링 분석을 진행했다.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월 평균 승객수와, 해외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당시 중국에서 출국할 때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2가 보건당국에 집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중국 내 초기 감염자의 대부분을 놓친 만큼 이미 알려진 시기보다 훨씬 전에 다른 여러 국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고, 현재 집계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싱가포르 사례와 비교했을 때 실제 감염자의 약 63%가, 핀란드와 네팔, 벨기에, 스웨덴, 인도, 캐나다 등과 비교했을 때 약 73%가 보건당국에 집계되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현재 중국 외 국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수는 2000여 명으로 집계된다. 연구팀의 주장이 맞다면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나츠코 이마이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의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 외 국가에서 중국 여행 이력이 없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미 수 주 전 사람간 전염이 시작됐고, 여러 사람에 걸쳐 연쇄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의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던 초기, 대부분 국가에서는 우한발 항공편을 타고 온 사람들 중 확진자를 기준으로 역학 조사를 해 지역간 전파 사례를 찾았다"며 "하지만 중국발 국제여행객 감염자의 3분의 2를 놓친 만큼 일부 국가에서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감염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2차감염, 3차감염 등 연쇄적으로 전염이 일어났다면 실제 감염자 수는 3배가 아닌, 그 이상으로 훨씬 많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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