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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파스퇴르硏 "3월 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20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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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파스퇴르硏 "3월 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20종 발굴"

2020.02.28 16:46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탐색 연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탐색 연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연구소들이 이르면 내달말까지 기존 약물 수천 개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일선 의사들에게 결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달 28일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관별로 각각 약물 5000종과 1500종의 약효를 분석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을 비롯해 약물 탐색과 동물모델, 임상 시험 등 감염병과 관련한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치료제를 빠르게 찾기 위해 약물 재창출 방식의 연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됐거나 임상 중인 약물에서 다른 효능을 찾아내 사용하는 신약개발 기법이다.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비아그라가 부작용을 활용해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환된 경우가 대표적 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 기법을 적용하면 바이러스를 키운 세포주에 기존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게 된다.

 

전문가들은 약물 재창출 방식은 동물임상과 임상 1~2상을 생략하고 바로 치료에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치료제 개발이 빠르게 필요할 경우 적합한 방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류왕식 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약물 재창출은 6개월 내 치료제를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증이 한국에 상륙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바이러스를 확보해 2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등 총 2984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약효를 검색했다. 현재 90% 억제 효능을 가진 화합물 20개를 도출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바이러스와 비슷한 만큼 이들 화합물을 코로나19 상대로 실험에 약효를 바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류 소장은 “빠르면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결과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약물 재창출 연구도 동시에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약 2500개 치료제 후보물질에 화학연 화합물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한 2500개 후보 물질을 추가해 약효를 검색할 계획이다. 화학연 또한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시작했다. 김형래 화학연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 바이러스치료제팀장은 “화학연은 이미 시판된 약물 1500개를 우선 분석할 계획”이라며 “화학연과 파스퇴르연구소 모두 하는 일을 모두 중단하고 여기에 투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치료제 후보물질 20개를 우선 선별한 후 바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상 의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약물을 확정하는 대로 동물 임상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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