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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임상 결과 "고열, 폐 증상 없는 초기 감염자도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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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임상 결과 "고열, 폐 증상 없는 초기 감염자도 상당수"

2020.03.01 18:16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37.5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폐렴 등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19 초기 감염자에게선 고열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린 초기 환자에게서 고열과 폐렴 등 흔히 알려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임상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37.5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폐렴 등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지난달 24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공개한 코로나19 감염자 7만2314명의 임상 사례 보고서를 보면 감염자의 약 81%가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9%는 호흡곤란과 폐렴, 극심한 경우 패혈성 쇼크나 장기 손상 등이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기침,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하므로 수 일이 지나도 증상이 잦아들지 않으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와 주샤오용 중국 황피인민병원 전문의 등 의료진 36명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자 1000여 명의 임상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초기 감염자의 상당수는 고열이나 폐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고열과 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해왔던 것에 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 30개 성에 있는 552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중 1099명에 대한 임상 사례를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대부분(67.8%)이 고열이었지만 진단할 때부터 고열을 보였던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43.8%). 또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시 폐결절 등 방사선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절반(56.4%) 정도였다.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지역을 다녀왔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뒤,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한해서 코로나19를 진단해왔다. 또 입원 중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초기에는 공통적인 증상인 고열이나 폐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진단 시 이들 증상에만 초점을 두면 초기 감염자를 놓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진단해왔던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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