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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개발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대구 선별진료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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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개발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대구 선별진료소 간다

2020.03.04 17:38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0)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는 개인과 단체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바이러스 방지용 특수 공기청정기를 대구 경북 지역의 선별진료소에 기부하며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대구, 경북지역에 항균 및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특수 공기청정기를 25대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큰 대구지역 선별진료소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5000만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구매 비용은 건설연 임직원이 성금을 모금해 모았다. 


기부한 공기청정기는 일반 공기청정기에 바이러스를 막는 특수 공조필터를 붙인 것이다. 이 공조필터 역시 출연연이 중심이 된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것이다. 건설연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8개 출연연이 참여한 신종바이러스(CEVI)융합연구단이 개발한 연구 결과물로, 기존 공기청정기에 장착해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감염원을 단순히 체로 거르듯 막는 게 아니라, 공기중 재확산을 막는 기능을 갖췄다. 광촉매가 자외선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로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산화시켜 제거한다. 한국과 일본 등 국내외 전문 평가기관 5곳에서 평가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와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을 20분~한 시간 만에 99~99.99% 제거하거나 활성을 없앨 수 있었다. 필터를 교체할 필요도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설연은 이 공조필터 기술을 공기청정기 외에 건물 공조시스템 등에도 적용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또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4월중 대량생산체계도 확보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2016년부터 경상북도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공동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등 출연연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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