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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발견…전파력·병원성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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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발견…전파력·병원성 달라지나

2020.03.05 17:23
코로나19를 실제와 가깝게 3차원으로 구현한 이미지. Felix Donghwi Son. Felixvis 제공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전파력이 훨씬 강한 종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가능서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대 생명과학부와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분석해, 코로나19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중국국립과학리뷰'에 실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유전체 103개에서 돌연변이 149곳을 찾아냈다. 첫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많이 발견된 바이러스 유형을 L형, 이보다 드물게 나타나는 유형을 S형으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자연발생적으로 S형에 변이가 일어나 공격적인 L형으로 진화했으며, 따라서 지금까지 사람을 감염시킨 것은 대부분(70%) L형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유행기간이 길어지면서 방역 등으로 L형의 공격성이 떨어져 점점 줄어들고, 오히려 S형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S형에서 어떻게 변이가 일어나 L형이 탄생했는지, 이런 변이들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미 코로나19에 대해 유전정보를 분석했었다. 당시 바이러스 간에 변이들이 발견됐으나, 전파력이나 독성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명국 중앙방역대책본부 바이러스분석과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코로나19의 인체 침입, 증식, 병원성 등 바이러스 구조에 관련된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또 진단키트가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해 결합하는 부위에 변이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중국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은 코로나19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해보니 두 개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고, 그 중 하나의 유형이 이번 코로나19 유행에서 많이 나타났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은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유전정보 분석 당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중국 연구팀은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가 대부분 L형이니 L형이 훨씬 전파력이 강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두 유형 간에 누가 더 전파력이 강한지 독성이 센지 등을 알려면 좀 더 과학적이고 역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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