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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감시 열영상 카메라 핵심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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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감시 열영상 카메라 핵심부품 국산화

2020.03.09 12:53
열화상 감시카메라로 승객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열화상 감시카메라로 승객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수요가 커졌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부품이 국산화됐다.

 

나노종합기술원은 한국 센서기업 ‘트루윈’과 공동으로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적외선 열영상센서는 열을 가진 모든 물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검출해 2차원 실시간 온도 영상을 만드는 센서다. 주로 인체를 감지하는 데 쓰는 8~1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파장대의 적외선을 검출해 영상을 만든다. 적외선 열영상센서는 액체질소 수준의 온도로 낮춰야 하는 광자형 센서와 냉각기가 필요 없는 열형 센서로 나뉜다. 이중 성능이 좋은 광자형 센서는 군용으로 쓰인다. 민간에는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작게 만들 수 있는 열형 센서가 사물인터넷(IoT) 센서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주로 쓰였다.

 

기술원은 가로 80, 세로 60 화소에 초소형 크기의 ‘모바일용 초저가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기술’을 2015년 6월에 트루윈에 이전했다. 이후 공동으로 적외선 센서를 사업화하기 위한 센서 칩 개발과 패키징 및 모듈, 공정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센서에 반도체 호환 공정을 한국 처음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열영상 센서는 대부분 금속 산화물계의 감지물질을 쓰다 보니 실리콘 기판(웨이퍼)의 일부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반도체 제조공정(CMOS)을 활용해 웨이퍼 전체를 활용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김희연 기술원 융합센서부장은 “금속 산화물계 감지물질을 쓴 센서는 웨이퍼에 불균일하게 퍼진 불순물을 활용해야만 해 생산력이 떨어졌다”며 “반면 새로 개발한 센서는 웨이퍼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영상 카메라가 중국과 한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민수용 열영상 카메라는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센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열영상 카메라를 국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트루윈은 한국과 중국 열영상 카메라 기업으로부터 올해 10만 개 제품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조원 원장은 “이번 제품사업화는 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향후에도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국가 시스템반도체 국산화 첨병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대전시의 첨단센서 산업육성 의지와 기술원의 지원으로 제품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화소 적외선 센서 개발을 기술원과 추진해 민수용 적외선 열영상센서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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