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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잠복기 5.1일…환자99% 2주내 증상"…2주 격리근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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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잠복기 5.1일…환자99% 2주내 증상"…2주 격리근거 나왔다

2020.03.10 0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는 의료진, 격리 환자 등에 도시락 배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는 의료진, 격리 환자 등에 도시락 배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평균 5.1일이라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99%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하던 최대 잠복기 2주 안에 모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실시하는 의심환자 14일 격리 정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스틴 레슬러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새로운 분석 방법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잠복기를 추정한 분석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내과학회보’ 9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역대책을 세우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까지 걸리는 ‘잠복기’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의료진과 응급구조사 등 환자와 접촉할 수밖에 없는 구호인력의 안전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잠복기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레슬러 교수 연구팀은 세계 각국이 낸 공식 보고서와 뉴스 기사, 보도자료 등 공식자료를 이용해 2월 24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감염 날짜와 증상 발현 날짜를 확실히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181개 확보해 분석했다. 대부분은 우한시를 방문하거나 방문객과 접촉한 이력이 확실해 감염 날짜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환자 잠복기를 추정한 결과 잠복기 중위 평균은 5.1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들의 잠복기 기간 별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값이다. 전체 환자의 97.5%는 11.5일 이내에, 환자 99%는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동안 적은 수의 환자 연구를 바탕으로 추정해 온 코로나19의 잠복기 중위평균 5~6일과 거의 일치한다. WHO는 또 대다수 환자 잠복기가 12.5일이라고 추정했는데 이 역시 이번 연구 결과와 대략 일치한다.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바이러스와도 비슷하다. 반면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3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점에 비춰보면 미국과 한국 등 현재 대다수 국가가 실시하고 있는 의심환자 14일 격리 정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만 명의 의심환자가 있을 때, 약 1%인 최대 101명은 14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이 취하고 있는 14일 격리 원칙의 방역 대책은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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