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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결국 팬데믹 선언…팬데믹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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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결국 팬데믹 선언…팬데믹이란 무엇인가

2020.03.12 10:06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오른쪽)과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오른쪽)과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했다.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 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로 WHO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에 해당한다. 줄곧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던 WHO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결국 팬데믹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의 확진 사례가 접수됐고, 429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된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WHO는 전염병 경보단계를 1~6단계까지 나눈다. 1단계는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으로 사람에게 안전한 상태, 2단계는 동물 사이 전염 이후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를 뜻한다. 3단계는 동물 사이 전염을 넘어 사람에게도 전염된 상태, 4단계는 사람 간 전염이 시작된 초기 상태로 규정한다. 5단계는 한 지역에서 여러 사람이 전염됐고 전 세계 유행병이 될 수 있는 초기 상태를 의미한다. 


마지막 6단계는 팬데믹 단계로 세계적 유행병이 된 시기다. 그리스어로 ‘팬’은 ‘모두’를, ‘데믹’은 ‘사람’을 뜻한다. 모든 사람이 전염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팬데믹은 유행병에 걸린 환자의 수보다는 유행병이 어느정도 세계에 전파됐는 지에 초점을 둔다. 한 지역에서만 떠돌며 매년 수십만 명을 사망케 하는 질병의 경우에도 이를 팬데믹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WHO는 2009년 전 세계적으로 떠돌던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대해 팬데믹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신종 플루로 214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해 1만8500명이 숨졌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태는 심각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전세계 114개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환자수는 12만5865명으로 집계되며 사망자도 4615명에 이른다. 특히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국가에서의 확산세가 엄청난 상황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도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국가들이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한 국가들이 가져할 것은 방역에 대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선언에 따른 큰 변화는 없다. 여행 자제 등 각국에 대한 WHO의 권고 사항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 선언은 단순히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라는 의미”라며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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