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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오류 투성이' 코로나19 담화에 투자자들 겁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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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오류 투성이' 코로나19 담화에 투자자들 겁먹어"

2020.03.12 18:12

"트럼프의 '오류 투성이' 코로나19 담화에 투자자들 겁먹어"

외신들 비판…"대책 마련에 어려움 겪고 증시 안정 능력도 못 보여줘"

대통령학자 "역대 대선서 위기 때 현역 대통령 패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도,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도 못했다고 AP·블룸버그 통신 등이 비판했다.

 


대국민연설 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후 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10분 담화에서조차 사실에 근거한 연설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오는 무역을 포함한 모든 여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곧 이어 트위터를 통해 "무역은 제외된다"고 정정했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입국 전 14일간 유럽에 체류했을 경우 입국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해외의 바이러스"이므로 미국 입국을 막을 경우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미국 내에서도 감염 인구가 1천300명을 넘었고, 38명이 사망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국민에 대한 검진이 지연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연설에서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TV 프라임타임 시간에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자신의 익숙한 전술에 의존했지만 오류 투성이 담화에 투자자들은 겁을 먹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감에 휩싸이고 미국에 경고음이 커지면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백악관의 방향 제시와 확신이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증시를 안정시킬 대응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담화에서 유럽의 국내 입국 금지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패키지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상황의 심각성을 낮게 보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바이러스가 외국에서 시작됐다며 곧 사라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일시적인 것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코로나19는 트위터도 하지 않을뿐더러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과 달리 정치적인 괴롭힘에도 저항력이 있으니 대통령의 엄포도 개의치 않는다고 AP는 꼬집었다.

 

대선까지 8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1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의 이유로 내세우는 경제적 성과를 위협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위기 상황'은 그 정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쳤다.

 

존 미첨 대통령학 학자는 "1860년, 1932년, 2008년에는 혼돈이냐 질서냐의 문제가 불거졌고 안정적인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며 "흥미로운 점은 당시 현직 대통령이거나 집권당의 후보는 모두 패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회 포착력과 순발력 있는 대응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는 탄핵 때문에 여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시장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던 시진핑 국가 주석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한발 늦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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