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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불타버린 노트르담 대성당, 과학기술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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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불타버린 노트르담 대성당, 과학기술로 복원한다

2020.03.15 14: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13일 불타고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을 실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가톨릭 성당이다. 1211년 짓기 시작해 14세기 완공됐다.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표 건축물로 꼽히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4월 15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성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기본 골조와 정면 탑의 붕괴는 막았지만 노트르담 대성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96m 높이의 첨탑과 본관 지붕이 불타 사라졌다. 건물은 대부분 목조 구조이다보니 화재 진압이 힘들었다. 화재의 원인은 첨탑 개보수 과정에서 생긴 불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전까지 대성당 복원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이언스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적 노력과 이야기들을 담았다. 알린 마니엥 프랑스 역사유적연구소장 연구팀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하는 총 책임을 맡은 대표적인 연구자다. 이 팀에 소속된 22명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복원을 위해 노트드담 대성당의 석재, 유리, 페인트, 금속을 분석하고 있다. 


그 중 석재 부서 책임자인 베로니카 벌지스벨민 연구원은 성당 화재 당시 부서졌던 석재들을 분석 중이다. 석재들을 분석해 견딜 수 있는 온도를 알아내면 해당 석재들의 재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지스벨민 연구원은 “재사용 여부는 석재의 색에 달렸다”며 “붉은 색으로 색이 변한 석재는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역사유적연구소와 함께 복원에 힘쓰고 있는 프랑스국립과학원(CNRS)의 브라이언 카츠 연구원은 음향 복구 임무를 맡았다. 카츠 연구원은 2013년 대성당에서 음악회가 끝난 심야에 스탠드 마이크 수십 대와 마네킹을 이용해 대성당의 음향 특성을 측정했는데, 대성당 소리 복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측정한 대성당의 음향 특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비교해 성당 내부에서 소리가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를 분석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건축재가 음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소리 지도를 개발할 예정이다.


마니엥 소장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복원될 것”이라며 “대성당 속 작품, 석재, 스테인드 글라스가 깨끗하게 복원돼 이전보다 더 밝고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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