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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문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코호트 연구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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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문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코호트 연구 시작한다

2020.03.17 17:23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 연구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WHO 전문가도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대본 브리핑 캡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 연구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WHO 전문가도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대본 브리핑 캡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일집단 전향성 추적조사 연구(코호트 연구)'가 추진된다. 코호트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같은 특정 요인에 노출된 인구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인구집단을 시간별로 추적 연구해 그 요인과 질병 발생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전문가가 주도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18일 WHO와 준비회의를 열어 공동으로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연구는 국내 연구 예산을 들여 국내 연구자들이 주도하며 바이러스 특성과 면역학적 반응 등을 다룰 예정”이라며 “WHO가 동참을 제안을 해왔고, 향후 세계의 코로나19 대응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호트 연구는 환자의 임상 특징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관찰해 어떤 임상적 변화가 있는지를 추적하는 연구다. 언제 어떤 조건에서 중증으로 발전하는지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중국 등에서 환자 사례를 보고한 연구가 많이 쌓이고 있지만, 한국의 사례 등 각국의 사례가 많아지면 신종 감염병의 특성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 


권 부본부장은 “혈액과 대변, 소변, 호흡기 가검물 등 5가지 시료를 시간 별로 채취해 면역학적, 혈청학적 검사를 진행하며 시간에 따른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와 변화, 항체는 형성 시기와 지속 여부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번 연구로 코로나19의 임상 양상과 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에 대응 지침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6개월 정도 지속되다 사라지는데, 코로나19 역시 이렇게 항체가 한시적으로만 형성될지 여부를 확인해 환자 관리나 향후 예방책 마련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식이다.


연구를 위해서는 환자의 개별 동의가 필요하다. 연구는 중앙임상위원회를 이끄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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