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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미국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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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미국에서 시작

2020.03.17 19:31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모습(먼 그림)과, 인체 세포 침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오른쪽 앞)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NIH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를 예방할 백신이 전무한 가운데, 미국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첫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카이저퍼머넌트 워싱턴보건연구소에서 최초의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18~45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세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용량의 백신을 주입하고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1상으로 시험에는 총 6주가 걸릴 예정이다. 16일 첫 대상자 네 명이 접종을 했으며 순차적으로 백신 주입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이 성공할 경우 약효를 검증할 추가 임상시험이 차례로 이어지게 된다. 최종 제품화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백신은 mRNA-1273이라는 이름이 붙은 백신 후보 물질이다. 전령리보핵산(mRNA)를 이용한다. 인체에 주입하면 세포가 이 mRNA를 이용해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생산하게 유도한다. 인체의 면역세포가 이 단백질을 인식해 항체를 형성하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경우, 인체 세포 표면 단백질인 ACE2에 결합해 세포에 침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하는 mRNA가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백신 역시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항체로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mRNA 서열을 찾아 제조했다. 


이번 백신은 NIAID의 백신 연구팀과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 기업 모더나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동물실험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은 이번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 제조를 지원했다. 


NIAID와 모더나는 이전부터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바이러스를 연구해 왔다. NIAID는 “덕분에 이번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게놈이 공개되자마자 빠르게 안정적인 구조를 만드는 스파이크 단백질 서열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시 NIAID 소장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감염을 예방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는 일은 공중보건을 위해 가장 시급하고 우선적인 일”이라며 “이번에 기록적인 속도로 시작된 임상 1상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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