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신경세포 발달 조절하는 인공 '칩' 나왔다

통합검색

신경세포 발달 조절하는 인공 '칩' 나왔다

2014.01.20 18:00

인간의 뇌를 그대로 모사한 인공지능이 나올까. 국내 연구진이 동물의 신경세포 발달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남윤기 교수와 고려대 의대 선웅 교수 공동연구진은 신경회로의 발달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바이오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동물 신경세포를 인공 배양하면서 세포간 연결 상태와 성장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추가 연구를 통해 유기물을 이용한 신경세포칩, 인공신경회로 등의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세포는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축색돌기를 통해 다른 세포와 연결되는데, 축색돌기 끝에서 다른 세포로 뻗어 나가는 ‘축색돌기가지’가 주로 ‘폴리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 고분자가 많은 곳으로 뻗어 나간다는 것을 연구진은 새로 발견했다.

 

이에 착안한 연구진은 폴리라이신을 바둑판처럼 격자형태의 점 모양으로 촘촘히 찍은 손톱크기의 초소형 칩을 제작했다. 이 칩 위에서 신경세포를 배양하면, 컴퓨터용 반도체처럼 신경회로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필요한 곳으로 뇌신경 세포가 자라지 못해 생기는 자폐나 퇴행성 질환 등 신경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경세포 뿐 아니라 암세포나 줄기세포의 증식 같은 세포현상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선웅 교수는 “세포성장과 관련된 모든 연구에 응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신경세포의 생성위치와 성장 방향을 정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고효율 약물개발 같은 분야에도 쉽게 응용 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태그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6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