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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위기 선언 직후 국내 코로나19 공항 확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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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위기 선언 직후 국내 코로나19 공항 확진 늘었다

2020.03.23 17:2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실시한 공항검역과정에서 한 차례도 환자가 확인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달 14일을 기점으로 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 이날 이후 9일 만에 공항검역과정에서 확인된 누적 코로나19 환자만 47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2시 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환자 6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명”이라며 “유럽 등에서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특성과 비슷해 이에 준하는 국제보건 위기에 해당한다고 밝힌 직후다. 


이달 14~15일 사이 공항검역과정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당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나왔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29일~3월13일 사이 직접 실시(인천공항검역소 기준)한 검사 중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밝혔다. 양성자 4명은 16일 통계에 반영됐다.


16일 이후 공항검역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견됐다. 17일 2명, 18일 5명, 19일 5명, 20일 1명, 21일 6명 순이다. 22일부터는 환자가 10명대로 뛰어올랐다. 22일 11명, 23일 14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조사가 완료돼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44건이 된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필리핀도 일부 환자 보고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일에도 “최근 유럽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유증상자의 5%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유럽의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모든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모든 입국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입국장에서는 검역을 통해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역조사와 필요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국내 체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하고,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설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특별검역조치를 거쳐야 한다. 모든 입국자의 명단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공유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를 통해 14일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공항의 격리시설이 현재 유증상자가 많이 증가해 2개소를 더 확대해 운영 중”이라며 “최대한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과 관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정세균 총리가 유럽 외 다른 지역의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며 "유럽 외 다른 국가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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