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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속 침팬지, 실제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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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속 침팬지, 실제로 있다고?

2014.01.21 18:00

 

영화 혹성탈출의 한 장면. 주인공
영화 혹성탈출의 한 장면. 주인공 '시저'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을 맞고 '특별한' 침팬지가 된다.

  2011년 개봉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주인공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큐어’를 맞고 뇌가 발달한 ‘특별한’ 침팬지 ‘시저’다. 

 

  극 중에서 시저는 순식간에 침팬지 서열을 정리하고, 손을 이용해 지시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처럼 특별한 약물을 투여받은 침팬지가 아니라, 실제하는 보통 침팬지도 ‘손짓’으로 동료와 ‘대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언어연구센터 찰스 멘젤 박사와 스털링대 심리학부 사라-제인 빅 박사, 영국 체스터대 심리학부 안나 일로나 로버츠 박사 공동연구팀은 훈련을 받은 두 마리의 침팬지 ‘팬지’와 ‘셔먼’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침팬지의 의사소통 능력을 알아봤다.

 

  우선 넓은 마당에 팬지와 셔먼을 풀어놓은 뒤 먹이를 숨겼다. 팬지와 셔먼은 먹이의 위치는 알 수 있었지만 특수한 장치 때문에 사람의 도움없이 먹이를 먹을 수는 없었다. 이후 연구팀은 먹이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을 마당에 들어가도록 했다.

 

침팬지는 동료에게 자신의 의도가 담긴 손짓을 한다. - 위키미디어 제공
침팬지는 동료에게 자신의 의도가 담긴 손짓을 한다. - 위키미디어 제공

  그러자 침팬지들은 10미터밖의 먹이의 위치를 정확히 손으로 가리키며 사람에게 정보를 주기 시작했다. 사람이 먹이의 위치에 가까이 갈수록 더 많이 손짓했다. 동료인 사람에게 먹이를 꺼내 자신들에게 달라는 의도를 담은 손짓을 한 것.

 

  멘젤 박사는 “침팬지가 혼자서 성취할 수 없는 목표를 추구할 때 의도를 가지고 동료에게 알리고 싶은 정보를 담은 손짓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침팬지는 높은 지능을 바탕으로 환경을 기억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빅 박사도 “야생 침팬지나 훈련된 침팬지 모두에게서 의도를 담은 손짓을 발견했다”며 “침팬지도 의사소통의 기반이 되는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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