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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보급 크게 늘어난 이동형 음압기 성능 평가 기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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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보급 크게 늘어난 이동형 음압기 성능 평가 기준 만든다

2020.03.25 15:04
이동형 음압기와 음압시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이동형 음압기와 음압시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시설에 도입된 이동형 음압시설에 대한 성능 평가 기준이 마련된다. 전국 의료기관에 도입된 이동형 음압시설은 그동안 기기별로 성능이 조금씩 달라 보급이 확대될 경우 성능을 보장할 규격이 딱히 없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5일 한국공기청정협회와 신성이엔지, 하나지엔씨, 에어랩 등 클린룸 관계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병원에 보급되는 이동형 음압시설의 성능 인증 평가 표준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음압기란 밀폐된 공간 내부의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여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장비다.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음압병실이 부족해지면서 의료시설에는 이동형 음압기가 보급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6일 전국 의료기관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모두 707대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마스크의 경우 ‘KF80’, ‘KF94’와 같이 제품의 성능을 인증하는 절차와 기준이 있어 소비자가 우수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이동형 음압기의 경우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공인된 기준이나 절차가 없어 소비자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음압기에 고성능의 헤파필터가 설치돼 있어도 틈이 있으면 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외부로 새어나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음압기의 성능을 확인할 평가 체계 마련이 필요했다.

 

기계연은 이번 MOU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이동형 음압시설의 성능 시험방법 표준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제품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 규격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바탕으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험 규격 개발은 기계연 환경기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기계연구본부는 공기청정기와 에어필터의 성능평가 및 미세먼지의 측정, 저감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가운데 환경기계연구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같은 바이오 미세먼지에 대한 항균 필터를 개발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신종 바이러스 입자에 대한 필터의 성능과 함께 음압시설의 누설 여부를 분석할 계획이다. 


공기청정협회와 클린룸 관련 기업들도 관련 기술과 정보 교류를 통해 이동형 음압기와 양압기, 선별진료소, 클린룸 공기청정기에 대한 성능 평가 방법 표준화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방우 기계연 환경기계연구실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바이러스에 대응할 의료시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의료시설 관련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국민 보건을 위해 평가 기준과 인증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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