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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 해제한다는데…英 전문가 "4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하면 8월 2차 유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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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 해제한다는데…英 전문가 "4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하면 8월 2차 유행" 경고

2020.03.26 15:20
우한 의료 폐기물 처리하는 용역업체 직원. 중국 우한의 한 산업 폐기물 처리 업체의 직원이 5일 의료 폐기물이 보관된 컨테이너를 소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산업 폐기물 대신 의료 폐기물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제공
우한 의료 폐기물 처리하는 용역업체 직원. 중국 우한의 한 산업 폐기물 처리 업체의 직원이 5일 의료 폐기물이 보관된 컨테이너를 소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산업 폐기물 대신 의료 폐기물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가 내달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도시 봉쇄 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섣부른 완화 조치가 재유행을 부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달 말로 우한 내 직장∙학교 폐쇄를 종료할 경우 8월에 다시 2차 유행이 발생하지만 4월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연장할 경우 2차 유행을 그나마 10월로 늦추는 효과가 나타나 의료진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에샤 프렘 영국 런던위생및열대의대학 공중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학’ 25일자에 발표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이다. 우한에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 정부는 우한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지난 1월 23일 우한을 전격 봉쇄했다. 도로 통행 금지, 대중교통 운행중지, 학교∙직장 폐쇄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내 코로나19 확산위험이 줄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내달 8일부터 봉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화되고 도로 통행 금지도 해제된다. 도시 간 이동도 허용한다. 직장들도 서서히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 우한 지역의 대표적 자동차제조기업인 둥펑혼다의 판젠신 부총경리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1공장, 2공장, 3공장이 각각 이달 11일, 17일, 21일 조업을 재개했다면서 1만명에 가까운 직원이 출근했다. 복귀율은 95%에 달한다. 다만 후베이성 내 학교는 계속 문을 닫는다. 개학 시점은 결정된 바 없다.


연구팀은 연령별 학교와 직장에서 접촉하는 사람의 수를 계산해 학교와 직장 폐쇄의 영향을 정량화했다. 그런 다음 통제가 확산을 통제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짧은 방학이나 설 연휴같이 짧은 학교∙직장 폐쇄는 확산을 막는데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장기간의 학교∙직장 폐쇄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우한 내 학교∙직장 폐쇄를 4월까지 이어갈 경우 올해 우한 내 코로나19 감염을 24%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한 내 직장∙학교 폐쇄를 3월에 종료할 경우 8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한다. 반면 4월까지 이런 조처를 이어갈 경우 10월로 2차 유행을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렘 교수는 “학교와 직장 폐쇄는 사회적 접촉을 줄여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며 “급작스럽게 학교와 직장폐쇄를 하다가 2차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이런 조처를 유지해 전파확산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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