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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환자 60만명 눈앞 불구…국내선 완치자, 치료중 환자 처음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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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환자 60만명 눈앞 불구…국내선 완치자, 치료중 환자 처음 넘어서

2020.03.28 15:0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새 146명 늘었다. 하루새 발생하는 신규 환자는 이달 15일 이후 100명 안팎으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완치자수가 최근 수일새 200~400명을 오가면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처음으로 완치환자수가 치료중인 환자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환자는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특단의 공조와 조치가 없는 한 전세계 사망자는 3만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9478명, 사망자는 144명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전날에 비해 146명, 사망자는 5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 환자 146명 가운데 73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71명, 경북 2명이다. 경기가 그 다음으로 많은 21명, 서울이 18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그 뒤를 이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나온 사례는 24명에 이른다. 

 

신규 환자는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나온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 병원 환자는 7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내주부터 지역 24개 가운데 검사가 완료된 17개 정신병원 환자 2226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김신요양병원(44명), 한사랑요양병원(109명), 배성병원(14명), 파티마병원(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확진환자는 대구가 6587명, 경북이 1285명, 경기 433명, 서울 390명, 인천 51명으로 모두 874명에 이른다. 

 

확진환자는 여성이 5742명으로 남성 3736명보다 많지만 사망자는 남성이 77명, 여성이 67명으로 남성이 더 많다. 확진환자 증가세보다 기저질환 등을 가진 환자가 숨지는 사례가 늘면서 전체 확진환자 가운데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초기 0.5 안팎을 보이다가 계속해서 올라가면서 1.52%에 이르렀다. 국내에선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16.2%, 70대는 6.49%, 60대는 1.75%로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이 높았다. 20대 이하 확진 환자 가운데 숨진 사례는 아직 없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38만7925명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6만1천8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6564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완치 환자는 전국적으로 4811명으로 처음으로 격리중인 환자수 4523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된 중국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8일만이다. 하루 완치자수는 22일 297명에서 시작해 26일 414명, 28일 다시 283명 등 매일 200~300명씩 쏟아지고 확진 환자가 둔화되면서 격리 환자수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율도 처음으로 50.8%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완치율이 50%인 나라는 중국 정도이고 이란이 50%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의 감소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던 영향으로 내달 초까지는 사망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유입자 관리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이 확인된 환자는 36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0%는 내국인, 10%는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중 검역에서 확인된 사례는 168명으로 50% 미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이달 27일 하루새 1294명이 입국했는데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87명이 나왔다.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공항에서 진단검사 실시 후 임시대기시설에 대기해야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음성이 나와도 퇴소해도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전세계 환자도 28일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코로나바이러스 자원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환자는 2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현재 59만7304명에 이른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도 59만7267명으로 집계했다. 최근 불과 이틀새 10만명이 신규 환자로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도 2만7364명으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환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한 나라는 미국과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란, 영국, 스위스 등 9개국이다.

 

코로나19 환자는 미국이 가장 많다. 미국 코로나19 환자는 10만4661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전보다 1만7800여명 늘어난 수치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26일 8만명 등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미국에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정부 하루 검사 건수가 최근 10일새 1만건에서 10만건으로 늘어나면서 속도를 낸 결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체 확진 환자가 8만6498명을 돌파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9134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중국 전체 사망자 3299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26일과 27일(현지시간) 하루새 969명이 숨지면서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치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8만1946명으로 신규 환자가 1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해외 통계와 일부 차이가 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4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존스홉킨스대는 중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는 115명으로 집계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 외에 스페인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전체 확진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6만5719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자는 5138명으로 중국보다 많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한 일본 환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223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 5명 늘어 62명이 됐다. 28일 NHK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하루새 123명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본에 상륙한 이후 하루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가 사흘 연속 4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가 299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大阪府) 176명, 홋카이도(北海道) 169명, 아이치(愛知)현 160명 순이다.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7일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채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7일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채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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