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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방역에 '엘리트' 과학연구기관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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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방역에 '엘리트' 과학연구기관 총동원

2020.03.30 10:04

자체 방역노력 선전하지만 러시아·스위스 지원받기도

 


소독수 생산 나선 북한 비누공장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룡악산비누공장에서 3월 19일 직원들이 비누가 아닌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대책에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엘리트 과학연구기관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과학적인 방역대책을 세우는데 역량을 집중' 제목의 기사에서 연구기관들의 방역 노력을 전했다.

 

먼저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과 농업연구원의 과학자들은 각 도 10여개 지역으로 파견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허광춘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원장과 계인철 부원장, 박학일 소장 등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기술지도서를 마련해 각지에 배포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와 국가과학원 동물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황해남도와 강원도에서 동물들이 무리 지어 나타나거나 죽는 현상을 조사 중이다.

 

한반도에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마당에 가축전염병까지 창궐한다면 북한 보건당국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코로나19 최신 연구동향을 조사해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와 위생방역기관, 과학연구기관에 보냈다.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나노기술연구소에서는 이산화염소수를,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에서는 고농도차아염소산소다용액을 생산했다.

 

평양의학대학은 의약품 생산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에서도 검사기구, 시약, 자재, 광폭항비루스(바이러스)주사약을 마련했다고 한다.


북한 평양국제공항 떠나기 전 체온 재는 외국인
북한 방역 관계자가 3월 9일 평양 평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행 북한 고려항공 특별항공편을 타려는 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북한은 여전히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을 마다하진 않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공보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북한에 1천500개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도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한 방역품 지원 계획을 세웠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달 11일자로 이들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대북제재위는 앞서 국경없는의사회(MSF)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청한 대북 지원물품의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다.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북한에 보낸 의료용 장갑과 마스크, 적외선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2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하기도 했다.

 

정부는 감염병 방역 협력은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 생존권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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