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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일가족, '재감염'보다는 '재확진'" …재확진 나오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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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일가족, '재감염'보다는 '재확진'" …재확진 나오는 세 가지 이유

2020.03.30 17:0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김포의 한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코로나19 재감염보다는 ‘재활성’에 무게를 두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포 일가족은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재활성화' 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30대 부부와 17개월된 자녀가 퇴원했다가 이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이 사례를 두고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인지, 아니면 몸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했는 지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다시 재확진 받는 이유로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가능성은 완치된 환자가 다른 환자로 인해 다시 감염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의 면역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앓고 나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재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다른 사람의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환자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늘어났을 경우다. 치료가 완료된 코로나19 환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를 통해 완치 여부를 판단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으면 완치, 양성을 받으면 추가치료 판정을 내린다. 다만 음성을 받았다고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예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 양이 감염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몸 속에 남아있던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늘어나 테스트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두 바이러스와 같이 비활성화되는 특성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두 바이러스는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재개한다. 그러면서 대상포진이라는 질병이 발생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렇게 환자의 면역력이 높아졌을 때 활동을 멈추고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자 다시 활동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질본은 김포 가족 사례를 ‘재활성화’로 판단했다. 김포 가족 사례 외에도 국내 재확진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다른 나라에서도 격리해제나 증상이 좋아진 이후 다시 양성으로 나온 사례들이 있고, 국내 재확진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임상전문가, 역학전문가들과 검토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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