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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통해 코로나19 감염될까…전문가들 "가능하지만 확률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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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통해 코로나19 감염될까…전문가들 "가능하지만 확률은 낮아”

2020.04.01 18:02
코로나19 부고 기사로 채워진 이탈리아 신문 지면.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탓에 17일(현지시간) 발행된 지역 일간지에 부고 기사가 빽빽하게 게재돼 있다. 베르가모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부고 기사로 채워진 이탈리아 신문 지면.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탓에 17일(현지시간) 발행된 지역 일간지에 부고 기사가 빽빽하게 게재돼 있다. 베르가모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이란이 신문, 잡지 등 모든 종이 매체의 인쇄와 배부를 금지했다. 종이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종이를 통한 전파에 대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란 국가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 기간이 끝나는 이달 8일까지 모든 종이 매체의 인쇄와 배부를 금지한다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국가대책본부는 “종이 매체는 독자에게 다다를 때까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며 "이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발행을 금지하고 이 기간엔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코로나19 사태는 심각하다. 1일 기준 4만46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35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로 보자면 세계에서 6번째이다. 이런 확산세에 이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국내 여행제한과 통행금지 같은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이번엔 종이 매체의 인쇄와 배부를 금지했다. 종이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우려 때문이다. 종이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 의대와 보훔대 연구팀은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병원감염저널’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섭씨 15도의 상온일 경우 종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5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

 

다만 종이 신문으로 전파될 확률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문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방역당국 총 책임자를 역임했던 제이콥 존 인도 크리스천의대 감염학과 교수는 “신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려면 우선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 감염이 되어야 하고, 그 사람이 신문에 기침을 해야 한다”며 “그런 다음 그 신문을 보는 사람이 손을 씻지 않아야만 전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판지) 상에서 1일 정도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통해 유통된 신문이라면 감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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