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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환자 100만명 눈앞…감염병 100만명은 무엇을 의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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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환자 100만명 눈앞…감염병 100만명은 무엇을 의미하나

2020.04.02 18:33
4월 2일(한국시간) 존스홉킨스대학이 제공하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 현황. 존스홉킨스대 제공.
4월 2일(한국시간) 존스홉킨스대학이 제공하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 현황. 존스홉킨스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환자가 금주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전 세계 환자가 93만5840명으로 집계된다. 전날보다 약 7만7000명이 늘어난 상황이다.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년 내에 발생한 대규모 전염병 중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전염병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를 제외하곤 없다. 신종플루는 사람 · 돼지 ·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이다. 호주와 중국, 브라질 공동연구팀이 2011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플루 환자는 163만2258명으로 집계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환자들이 발생했다. 유럽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메르스 환자는 1167명으로 집계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이지만 환자 숫자는 크게 차이 난다.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던 에볼라와 2002년 11월 발생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도 마찬가지이다. 사스의 경우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유행을 하며 전 세계 8096명의 환자가 발생시켰다. 에볼라는 2015년 기준 2만7341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에서 100만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를 가질 순 없지만 코로나19는 기록적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어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예전에 발생한 사스나 메르스, 에볼라 모두 확진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적이 없다”며 “신종플루의 경우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지만 이번 코로나19처럼 3개월의 단기안에 100만명의 환자를 기록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확산 속도 자체가 기록이다”라며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영준 한림대 의대 교수도 “100만명이란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있는 지표가 될 수 없다”며 “20년을 넘는 과거를 살펴보면 몇 백만 단위에 이르는 전염병은 항상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이번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특정 지역에 한번 유행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게 아닌 전 세계 모든 대륙에 퍼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영준 교수는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너무 많이 퍼졌다”며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돼 환자가 더 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마치 신이 난듯이 전 세계 5대륙의 각국에서 숙주들을 먹이감으로 하며 환자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하루에 10~20만명씩 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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