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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보다 숨진 허영구 원장 추모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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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보다 숨진 허영구 원장 추모 움직임 확산

2020.04.05 12:40
대한의사협회는 4일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희생된 의료진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
대한의사협회는 4일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희생된 의료진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

환자 진료 중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투병하다 숨진 60대 내과 의사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의료계를 넘어 정치권과 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희생된 고(故) 허영구 원장과 의료진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앞서 3일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회원 한 분을 잃었다.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던 허 원장은 지난 2월 26일 외래 진료 중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폐렴 증상이 발생해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심근경색 등의합병증으로 투병하다 끝내 숨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사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폐렴이 있었고, 폐렴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심근경색증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다”며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회원들에게 "4월 4일 토요일 정오에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의 위치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추모묵념은 이날 정오에 전국의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에서 진행됐다.

 

정부도 사망한 허 원장을 추모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던 중 감염된 의료인께서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허 원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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