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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치명률, 세계 최고 수준 伊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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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 치명률, 세계 최고 수준 伊에 근접

2020.04.06 16:19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압형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압형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80세 이상 고령자의 치명률이 20%에 근접했다.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5명당 1명꼴로 사망한다는 의미다. 

 

6일 오전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80세 이상 고령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65명으로 이 가운데 92명이 숨졌다. 80세 이상 확진 환자와 숨진 환자의 비율인 치명률은 19.8%다. 국내 누적 사망자 186명 중 80대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9.5%로 약 절반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70~79세 고령 환자의 치명률은 7.58%, 60~69세 환자의 치명률은 2.01%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환자의 치명률이 60대와 70대보다 약 2.6배에서 10배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전체 치명률은 1.81%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사 고령자, 임신부,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흡연자, 투석환자 등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면역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나 중국도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 연구진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경우 3월 17일 기준 코로나19 환자의 전체 치명률은 7.2%다. 이 중 70~79세의 치명률은 12.8%,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0.2%에 달한다. 사망자가 두번째로 많은 스페인에서는 80세 이상 치명률이 15.7%로, 중국에서도 2월 11일 기준 80세 이상 치명률은 14.8%로 높게 나타난다. 

 

방역당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고령자는 외출을 삼가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소독제로 손이 닿는 곳을 자주 닦고 손을 씻는 것 외에도 불필요한 여행을 삼가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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