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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코로나19 치료제1건·백신 2건 영장류 실험…문 대통령 "백신 개발에 2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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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코로나19 치료제1건·백신 2건 영장류 실험…문 대통령 "백신 개발에 2100억 투자"

2020.04.09 16:1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2100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서는 심사 기간을 줄여주고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연구를 위해 공공 연구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하고 외국과의 연구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9일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백신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관련 관계부처장들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의학계에서는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와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의료계에서는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병원 교수, 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기업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선 추가경정예산과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이용해 약물재창출과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5월 초부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과 백신 2건 효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시설과 병원체 자원, 임상 데이터 등은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도록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서는 사전상담과 신속심사를 거쳐 심사 기간을 줄여주기로 했다. 여러 기관에서 같은 내용으로 진행할 임상은 단일기관 심사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도 임상대상에 포함시키고, 임상 절차도 간소화 하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현지에 연구센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열며 “지금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돼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 같은 자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한다”며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연대와 협력에 대해서도 주요 20개국(G20) 국가와 데이터 공유와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햇으며 협업체제에도 동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며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의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주었듯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그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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