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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떨어지는 로켓 낚아채 회수...로켓랩 소형로켓 회수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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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떨어지는 로켓 낚아채 회수...로켓랩 소형로켓 회수영상 공개

2020.04.10 05:19
미국 민간 소형발사체 기업 ′로켓랩′이 발사체를 공중에서 회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유튜브 캡처
미국 민간 소형발사체 기업 '로켓랩'이 발사체를 공중에서 회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유튜브 캡처

미국 민간 소형발사체 기업 ‘로켓랩’이 발사체 ‘일렉트론’을 공중에서 낚아채 회수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실제 발사된 발사체를 회수한 것은 아니지만 소형 발사체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회수 기술 개발에 모두 성공한 결과다.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의 영역을 대형 발사체에서 소형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켓랩은 자사의 발사장이 있는 뉴질랜드의 한 바닷가에서 3월 초 실시한 실험 영상을 8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대의 헬리콥터가 등장한다. 우선 헬리콥터 한 대가 먼저 바다 위 상공에서 낙하산을 매단 로켓을 떨어트린다. 낙하산을 펴고 천천히 떨어지는 로켓 위로 특수 갈고리를 매단 다른 헬리콥터가 다가간다. 조종사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낙하산의 위치를 확인한 후 갈고리를 낙하산에 건다. 낙하산이 갈고리에 매달리면서 로켓은 회수된다.

 

로켓랩이 하늘에서 조종사의 기술에 기대는 아슬아슬한 회수 방식을 택한 이유는 일렉트론이 17m 길이에 2단에 불과한 소형위성 전용 로켓이기 때문이다. 블루오리진의 재활용 로켓 뉴셰퍼드나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과 같은 대형 로켓은 재활용을 위해 다시 내려앉을 제어 기술을 추가하고 여분의 연료를 탑재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일렉트론은 로켓 크기가 작은데다 로켓부품을 최대한 줄여 무게를 줄인 만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어렵다.

 

로켓랩은 재활용 소형 로켓 개발을 위한 첫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지난해 12월과 1월 두 차례 실시해 모두 성공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1단과 2단 로켓이 분리된 다음 1단 로켓이 기수를 돌려 지상으로 향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회수 실험까지 성공하면서 마지막 실증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실험은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로켓랩은 뉴질랜드 정부가 코로나19 심각 단계를 하향할 때까지 발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로켓랩이 향후 1단 로켓 재사용에 성공하면 1회 임무 비용인 약 500만 달러(61억 원)의 70%에 달하는 1단 로켓 비용의 상당수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소형 발사체의 재사용 가능성에 가까워질수록 고객 또한 더 자주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올해 중에는 쏘아올린 발사체를 다시 공장으로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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