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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사라진 21대 국회...과기계 의견 창구 닫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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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사라진 21대 국회...과기계 의견 창구 닫힐까

2020.04.17 07:53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5일 마무리된 21대 총선에서 과학자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국회에서 과학기술 분야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초선 의원을 배출하는 지름길로 여겨지던 비례대표 의원에 정통 과학기술자 후보자가 여럿 탈락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국회에 입성했다. 의학을 포함한 범과학기술계에서는 1번인 신현영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의사)만이 당선됐다.

 

번호 18번에 배정된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사무차장과 약사인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23번),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24번)는 고배를 마셨다. 반면 환경 분야 활동가인 양이원영 전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비례대표 9번으로 당선됐다. 양 전 처장은 2018년 정부 예산안 평가의견서에서 핵융합 기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시해 왔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소수점 아래 지지율에서 다른 정당보다 높은 득표를 얻어 19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켰다. 9번이었던 조명희 경북대 항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와 약사인 서정숙 전 한국여약사회 회장만이 공학자 및 약학자로 이름을 올렸다. 원자력공학자로 현장의 잔뼈가 굵은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당선되지 못했다. 하 전 원장은 비례후보 24번을 배정 받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미래통합당이 정작 비례대표 후보에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 후보를 당선권에서 먼 순번에 배치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21번에 환경과학자인 이현정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장(전 가톨릭관동대 연구교수)을 공천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5번까지만 당선해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20대 국회 비례대표를 한 이공계 출신 의원과 과학기술 관료 출신 의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수학자 출신으로 20대 교육분야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며 국회에 발을 들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던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에 패했다. 반면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에서 당선해 5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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