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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전문가들이 권하는 안전하게 사랑을 나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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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전문가들이 권하는 안전하게 사랑을 나누는 법

2020.04.21 15:0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상 생활의 모습도 크게 바뀌고 있다. 초·중·고가 온라인에서 개학을 하고 일부 직장은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계에선 온라인 공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봄철 내내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인의 활동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사랑하는 커플들이 사랑을 나누는 일도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 정상적인 생활의 일부지만 침이나 공기를 통한 전파, 오염된 표면을 통한 감염 우려로 다른 일상 활동보다 더욱 꺼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성 지식에 개방적인 서구와 달리 국내에선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으로 치부되고 있어 잘못된 지식으로 성생활이 위축되거나 자칫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실정이다. 

 

WHO 감염병 사태 때는 의료시스템 부담 낮추기 위해 피임 권장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직접적인 성생활 지침을 내리고 있진 않다. 다만 피임기구 미사용에 따른 의도치 않은 임신이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임을 꼭 하고 성관계를 맺을 것을 추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우도 비슷하다. 직접적인 지침을 내리고 있진 않지만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피임기구를 사용하고, 성생활 대상자를 최소화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도 관련 지침을 내리지 않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하면서도 성 관계 자체가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만으로는 감염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제시카 저스트만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감역학과 교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침방울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성관계만으로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디아즈 미국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여성의 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키스와 새로운 만남 피해야


다만 성관계 중 이뤄지는 키스와 같은 다른 행위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디아즈 교수는 “키스는 성관계 중 이뤄지는 매우 일반적인 행위이며 바이러스가 이 과정에서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대변에서 나왔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나왔기 때문에 항문성교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에는 새로운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피하길 당부했다. 알렉스 조지 영국 루이셤병원 의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접촉과 키스를 통해 코로나19에 전염될 수 있다”며 “최근 만난 새로운 사람과 키스를 한 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보건당국과 상대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줄리아 마커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감염학과 교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보다 될 수 있는 한 집에 머물고, 식료품과 같이 필수적인 것들을 구매할 때 사람과 접촉해야 한다”며 “그럴 때 조차 2m 거리두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직접 만나기 어렵다면 전화나 온라인으로 사랑 속삭이는 것도 방법 


미국내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뉴욕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성관계 관련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뉴욕 보건당국은 “자위 행위는 코로나19를 퍼뜨리지 않는다”며 “손이나 성인용품을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는 점만 잘 지키면 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사람과 성 관계를 맺는 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불가피하게 성 관계를 할 경우 키스는 삼가고 성관계 직전이나 직후 비누로 손과 몸을 씻을 것도 추천했다. 항문성교나 구강성교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증상을 겪지 않고 최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성관계를 갖길 추천했다. 마커스 교수는 “증상이 없고 최근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성관계를 맺는 것을 권장한다”며 “이런 경우 성관계가 코로나19의 사회적 격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을 완화시키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직접 접촉을 피하고 전화나 문자, 화상통화와 같은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사랑을 나누길 추전하고 있다. 디아즈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직접적 접촉은 피하고 문자나 화상통화로 애정 표현을 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성적 욕구를 풀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성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는 미국의 심리치료사 파멜라 콘놀리도 기고문에서 연인과의 전화나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대화를 통해 성적 욕구를 풀기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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