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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 환자48% 코로나19 ‘양성’ 반응"…혈청 백신·치료제 개발에 지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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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형성 환자48% 코로나19 ‘양성’ 반응"…혈청 백신·치료제 개발에 지장줄 듯

2020.04.22 15:56
중국 연구팀이 10일 사이언스에 공개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RNA 복제 및 전사효소 RdRp의 상세 구조다. 아래 알록달록한 부분이 비구조단백질(nsp)12이고, 위 회색이 nsp8, 보라색이 nsp7이다. 이들 복합체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증식시키는 핵심 공장 역할을 한다. 사이언스 제공
중국 연구팀이 10일 '사이언스'에 공개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RNA 복제 및 전사효소 'RdRp'의 상세 구조다. 아래 알록달록한 부분이 비구조단백질(nsp)12이고, 위 회색이 nsp8, 보라색이 nsp7이다. 이들 복합체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증식시키는 핵심 공장 역할을 한다. 사이언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항체가 생겨도 몸 안에 바이러스가 남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죽은 바이러스의 조각이 검출된 건지 혹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일 경우, 항체가 바이러스 사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도 중인 혈청 기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환자 25명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 후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다”며 “하지만 이 가운데 48%에 해당하는 12명은 항체가 형성됐어도 호흡기 검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에 따라 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12명을 대상으로 추가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시행한 결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질본은 관련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놓고 항체와 관련한 임상적 특징을 발견한 데 의의를 뒀다. 엄 교수는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만 항체도 가지고 있는, 분명한 임상적 현상을 발견한 것”이라며 “검출된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있는 바이러스일 경우, 항체가 얼마나 만들어져야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며 “만약 항체가 바이러스 사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현재 시도 중인 항체 기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이어 나가야 하냐에 대한 고민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일 경우,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재확진’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엄 교수는 “모든 항체가 질병을 막아내고 바이러스를 사멸 시키는 효과가 있는게 아니다”며 “살아있는 바이러스일 경우, 재확진과도 연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죽은 바이러스의 조각이 검출되는 상황이라면 중화항체가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을 알아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며 수년 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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