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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 온다" 경고 잇따라 나오는데...봄맞이 인파 늘고 해변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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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차 유행 온다" 경고 잇따라 나오는데...봄맞이 인파 늘고 해변은 가득

2020.04.26 12:55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산한 거리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산한 거리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3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2차 유행이 발생한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차유행에 대비해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서 확진자 수가 많이 감소하였지만 코로나19는 아직도 유행 중”이라며 “다시 한번 한순간에 다시 폭발적인 유행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예방수칙,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과 20일 브리핑에서는 구체적인 2차 유행 경고도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올가을·겨울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어느 정도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좀 더 생존하기 좋아지고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면역 형성이나 유행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1년 혹은 몇 년간, 장기간 계속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WHO도 최근 확산세 둔화에도 경계를 풀지 말 것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초기에 영향을 받은 국가들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염병은 쉽게 재발할 수 있기에 더 건강하고 더 안전한 그리고 더 잘 준비가 된 ‘새로운 정상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FDA와 CDC도 2차 유행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스티브 한 미국 FDA 국장은 22일(현지시간)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모든 의사가 2차유행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트필드 미국 CDC 국장도 21일(현지시간) “이번 겨울 (코로나19) 바이러스 공격은 우리가 지금 겪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 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코로나 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유지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2차 유행에 대한 경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 지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소했던 유동인구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대전 중구와 서구 경계를 따라 위치한 유등천 산책로 유동인구가 4주 전인 2월 17일보다 평균 50~75%가량 증가했다. 대청호 부근 벚꽃길 인근과 한밭 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도솔산 등산로 등은 평균 75%이상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대전시 빅데이터팀이 국토연구원과 함께 KT의 유동인구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부산에서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남성이 부산 내 클럽과 주점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10대 남성이 지난 17일과 18일 부산을 방문하며 사람들이 많은 클럽과 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클럽 출입자 명부에만 모두 480명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서부에서는 기온이 높아지며 일부 해변에 수 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서부 태평양 해상에 발달한 고기압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에 열파 현상이 찾아왔다. 열파현상은 더운 기단이 밀려들어와 고온이 되는 현상을 뜻한다. 로스엔젤레스 시내 중심부는 전날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은 이날 섭씨 40도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해변에 수 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캘리포니아 주요 해변이 폐쇄됐지만 헌팅턴 비치와 뉴포트 비치 등 일부 해변은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고려해 해변을 개방했다. 로스엔젤레스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에게 인근 오렌지 카운티 해변을 찾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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