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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후각·미각상실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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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후각·미각상실 포함했다

2020.04.28 16:3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한국어판 코로나19 증상 안내 포스터다. 발열과 기침, 숨가쁨을 주 증상으로 제시하던 CDC는 여기에 후각과 미각 상실을 비롯한 6가지 증상을 의심증상으로 추가했다. CDC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한국어판 코로나19 증상 안내 포스터다. 발열과 기침, 숨가쁨을 주 증상으로 제시하던 CDC는 여기에 후각과 미각 상실을 비롯한 6가지 증상을 의심증상으로 추가했다. CDC 제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의심증상에 후각과 미각 상실, 인후염, 두통, 근육통, 오한, 오한을 동반한 떨림 등 6가지를 추가했다. 코로나19 증상으로 알려져 온 것들을 추가함과 동시에 후각과 미각 상실 또한 증상으로 인정한 것이다. 한국 방역당국은 후각과 미각 상실을 증상 중 하나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자가진단을 위한 증상을 안내하며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세 가지를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에 6가지를 추가하고 호흡곤란도 ‘숨가쁨 혹은 호흡곤란’으로 확대했다. CDC는 기침이나 숨가쁨 혹은 호흡곤란 중 한 증상이 발생하면 코로나19를 의심해 볼 것을 제시하고 있다. 나머지 7가지 증상 중에는 2가지 이상이 발현될 경우 의심할 것을 권고한다.

 

후각과 미각 상실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후각 상실이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미이비인후과학회는 지난달 2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상당수가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런던 가이병원 연구팀도 이달 22일 미국의학회지(JAMA)에 “이탈리아 환자 202명을 분석한 결과 후각 기능이 감퇴되거나 상실한 사람이 130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후각과 미각 상실을 아직 코로나19의 증상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을 안내하며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및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감염증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 가래, 인후통, 두통, 객혈과 메스꺼움, 설사 등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코로나19 초기 증상도 이와 비슷하다. 전문위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열, 피로감, 마른기침, 전신통증, 목아픔, 두통, 설사를 제시했다. 가래가 생기면 코로나19 감염보다는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등일 가능성이 크나 가래도 증상일 수 있다. 이외에 코막힘과 콧물, 객혈, 메스꺼움도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방역당국은 미각과 후각 상실을 증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28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외국 가이드라인, 환례 정의를 보면서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이 추가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임상 부분은 전문가 의견이 우선이라 중앙임상위 등과 논의해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여러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상을 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료를 정리하며 추가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의사들이 증상과 관련없이 의심만 되면 바로 진단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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