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신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지난 2월 이공주 전 과학기술보좌관이 사의를 표한 지 약 두 달 반 만에 이뤄진 임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문미옥∙이공주 전 과학기술보좌관에 이은 여성 과학인으로,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보좌관 자리에 여성을 기용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박 신임 보좌관은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 기계공학과 학사∙석사와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 리서치 펠로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 위원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박 보좌관은 여성 최초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생체시스템의 역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생체역학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왔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책 참여 경험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